구글앱스, MS 오피스365와 달리 무료로 제공…경쟁 심화

구글앱스, MS 오피스365 등 중소기업들이 사용하던 사내업무 시스템 시장에 네이버와 다음이 뛰어들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네이버와 다음은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구글과 MS와 달리 '무료'로 제공하기로 해 시장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4일 네이버가 중소규모기업의 사내업무 시스템인 '네이버 웍스(works)를 출시한데 이어 19일 다음이 도메인 가입자용 '다음 스마트 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네이버 웍스는 네이버 웹오피스를 제공해 MS 오피스 및 한글 오피스 등의 구입 비용 절감효과가 있다.



네이버 웍스와 다음 스마트 워크는 각각 제공하고 있는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 등을 사용·공유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도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네이버와 다음에서 제공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N드라이브'와 '다음클라우드'까지 활용할 수 있다

즉, 중소기업들은 메일과 캘린더, 주소록은 물론이고 클라우드(N드라이브/다음 클라우드) 및 메신저(NHN 라인/마이피플) 서비스까지 사내업무시스템을 무료로 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웍스는 최대 300명 구성에 15GB 메일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네이버는 무료 문서 작성 프로그램인 '네이버 오피스'를 지원하고 있어 영세한 기업들에게 오피스 프로그램 구입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다음 스마트 워크는 경쟁사 대비 메일 및 클라우드 용량이 크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 스마트 워크는 최대 500명의 구성에 20GB 메일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다음은 중소기업들이 무료로 메일을 구성해 쓰고 있던 '도메인 가입자'가 많아 가입자 유치에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

네이버 웍스는 오피스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함을 무기로, 다음은 많은 구성원과 용량을 무기로 중소기업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네이버 기능형 서비스실 경성민 부장은 "네이버 웍스는 이미 NHN의 사내 시스템으로 활용되며 업무시스템으로 충분히 검증이 이루어진 상태로, 네이버의 메일, 캘린더, 주소록의 편의 기능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별도의 비용 없이 완성도 높은 업무 시스템을 갖추고 싶은 300인 이하 사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권지영 클라우드 기획팀장은 "다음 메일은 타사 대비 업무용 사용자들이 많기 때문에 메일뿐 아니라 캘린더, 주소록 등을 한 데 묶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음 스마트 워크를 선보이게 됐다"며, "모바일에서도 최적화된 환경을 누릴 수 있어 편리하고, 마이피플에 다음 스마트 워크 공유 주소록을 연동해 사내 메신저로 사용하거나 동일한 계정으로 다음 클라우드에 비즈니스 전용 저장 공간을 만드는 등 다양하게 활용 범위를 넓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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