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위엠비 CI
위엠비 CI

국내 최고의 통합관제 솔루션을 넘어 ‘글로벌 ICT 리더 솔루션 그룹’으로

김수현 대표는 국내 최초로 ‘통합관제’라는 솔루션 시장을 개척한 인물이자 대표 주자로 평가된다. 통합관제 솔루션에 대한 개념에서부터 개발, 시장개척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사실 그는 반도체재료공학을 전공했다. 그러나 그는 대학교 재학 중 소프트웨어를 통해 산출되는 결과물들이 신기해 전산학 강의를 별도로 듣는 등 소프트웨어에 점점 빠져들어 4학년 때는 아예 전산학과에서 강의를 들었다고 한다. CEO가 되겠다는 꿈도 그 때 갖게 됐고, 졸업 후 첫 직장도 IT 전문기업인 S사에 입사했다고 한다. 입사 조건은 영업부 배치였다고 한다. CEO가 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의 장점, 즉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하고 대외 활동력이 강한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비즈니스 창출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김수현 위엠비 대표
김수현 위엠비 대표

아무튼 그는 S사에서 활발한 영업을 펼쳤고, 특히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데 노력했다고 한다. 결국 그는 고객들이 사용하고 있는 DB,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이 제각각 관리돼 불편을 겪고 있고, IT 시스템이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김수현 대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식회사 위엠비를 지난 2004년 1월 설립했다고 한다. 입사 후 3년 6개월여 만인데, 당시 S사는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는 독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아무튼 김수현 대표는 위엠비를 설립한 후 제각각 관리되고 있는 DB, 네트워크, 보안, 시스템 등을 하나로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통합관제 솔루션인 ‘투빗 1.0’을 개발 시작 1년여 만인 그 해 12월에 완료했다. 당시 국내 시장은 ‘통합관제’라는 용어도 없었다고 한다. 김수현 대표가 이 시장을 창출한 셈이다. 특히 위엠비가 개발한 통합관제 솔루션은 장애 분석 및 예측을 실시간으로 지원해 의사결정 지원까지 할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은 더욱 높았다고 한다. 첫 고객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었고, 이어 굿모닝신한증권, 신한금융투자그룹,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금융 등 주로 공공과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갔다고 한다.

이후 위엠비는 통합관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오고 있는데, 주로 인더스트리 4.0과 빅데이터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요 솔루션들을 보면 2009년 데이터 센터 관리 솔루션인 ‘입실론(IBSilon)’, 2014년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인 ‘레노빗(RENOBIT)’, 2017년 빅데이터 활용 의사결정지원 솔루션인 ‘비즈커맨드(BIZ Command Board)’, 그리고 지난해는 대용량 데이터 수집 활용 솔루션인 ‘브릿지X(BridgeX)’ 등이다. 특히 입실론은 국제 표준인 DCIM(Data Center Integrated Management)과 DCMS(Data Center Management Solution)를 준수한 IoT 기반 토털 관리 솔루션이고, 레노빗은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이라고 한다.

위엠비는 이 같은 솔루션들을 통해 국내 통합관제 솔루션 시장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위엠비는 설립 7년 만인 지난 2011년에 매출실적 100억 원을 넘겼고, 이후 5년 후인 지난 2016년에는 200억 원을, 그리고 지난해는 260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젠 한 발 더 나아가 대한민국 최고의 ICT 솔루션 및 컨설팅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위엠비는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물론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해외시장 공략이 여의치 않다고 한다. 그러나 위엠비는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일본과 싱가폴 및 대만 등에 총판사를 확보, 인더스트리 4.0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솔루션들을 공급해 오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국제스마트시티연합(UTA)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위엠비는 5명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해 지난해 말 현재 115명으로 23배 이상 늘었고, 매출규모는 지난해 말 현재 260억 원으로 설립 첫 해인 7천만 원보다 무려 340배 이상 커졌다.

성장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 3가지에 대해 ▲자산 규모가 작아 금융 대출이 어려웠고(* SW 자산가치 인정해 주지 않음), ▲직원 이직(*신입사원 양성 후 더 나은 조건 기업으로 이직), ▲기존 직원의 매너리즘(*창업 초 직원들이 기업성장 속도에 못 맞춤) 등이었다고 김수현 대표는 응답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인을 통해 자금을 융통했고, ▲함께 하는 직원들에게 더욱 최선을 다 했으며, ▲충분한 자기 성장 기회 마련, 근무연수가 아닌 능력에 따른 역할 부여 등의 방법으로 해결했다고 한다. 설립 초 시장 개척 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국산 소프트웨어에 대한 불신과 ▲소프트웨어는 공짜라는 무지(*외산이 비싼 것은 당연하다는 잘못된 인식)였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관제 솔루션이라는 용어도 없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만큼 기술력 보다는 영업으로 승부했다고 김수현 대표는 밝혔다.

가장 보람 있었던 3가지에 대해 ▲신입사원들이 성장해 회사의 기둥이 되고, 결혼 후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볼 때, ▲고객으로부터 기술력, 임직원들의 실력, 인성에 대한 인정을 받을 때, ▲주변 좋은 대표들과 교류하며 경험을 공유하며 내적 성장을 느낄 때였다고 김 대표는 밝혔다. 위엠비의 경쟁력은 ▲금융권을 타깃으로 집중 공략, 특히 대형 고객사 확보를 통해 솔루션의 안정성과 성능을 검증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 솔루션을 개발한 데서 나왔다고 한다. 위엠비는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ICT 리더 솔루션 그룹’으로 성장할 미래 청사진을 마련했다고 한다. 김수현 대표의 비즈니스 감각과 추진력은 남다르다는 평가다. 그런 그의 감각과 추진력이 위엠비를 국내 대표적인 통합관제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우뚝 서게 했을 것이다.


웹 표준 통합관제 구현한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 ‘레노빗’

위엠비의 대표적인 솔루션은 바로 ‘레노빗(RENOBIT)’이다. ‘레노빗’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통합관제 솔루션으로, 금융, 통신, 유통, 기업 등 전 산업 분야에 공급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에 특화돼 있다. 센서 정보 수집과 통합 모니터링 조회, 사용자 기반의 대시보드 생성, 임계치 기반 관리, 스마트 알림 기능, 측위 기반 관리, GIS 기반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이 솔루션은 2D, 3D 컴포넌트 기반의 대시보드를 제작할 수 있는 웹 표준 통합관제 솔루션으로 3차원의 ‘리얼뷰’를 구성하고 있다. 다양한 차트나 심볼로 데이터를 표현할 수 있다는 게 핵심적인 특장점이다. 또한, IoT 기반의 데이터 수집과 통합, RTLS 기반의 실시간 위치 정보 및 추적 등이 가능하다. 관제 환경의 요구에도 맞춰 구현이 가능한 차세대 모니터링 시스템이라는 게 위엠비 측 설명이다.

한편, 이 외에도 위엠비는 ‘브릿지X(Bridge X)’에도 집중하고 있다. ‘브릿지X’는 다양한 데이터 소스로부터 빠르고 정확하게 데이터를 수집·저장할 수 있는 빅데이터 수집 솔루션이다. TIM에 비해 데이터 수집·저장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텍스트 기반의 로그 파일이나 데이터베이스(DB) 등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던 TIM에 비해 도큐먼트DB(DocumentDB), 레스트 API는 물론 ModbusTCP, SNMP, BACNet, OPC-UA 등 다양한 프로토콜을 통해 IoT 센서나 장비로부터 직접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

위엠비의 17년 성장 발자취
위엠비의 17년 성장 발자취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