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인프라닉스 CI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우뚝 선 ‘인프라닉스’

송영선 대표는 ‘독자 기술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내 사업을 하고 싶었고, 20년 후 내로라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지난 2000년 7월 인프라닉스를 설립했다고 한다. ‘인프라닉스’라는 회사명은 인프라스트럭처(Infrastructure)와 클리닉스(Clinics)의 합성어로 서버와 관련된 각종 시스템을 치료해 주고 관리해 준다는 의미라고 한다. 즉 인프라닉스는 IT 인프라와 관련된 정보시스템의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관리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다시 말해 서버 내에 있는 CPU, 메모리, 스토리지, e메일, 각종 애플리케이션, DB, 스토리지 등 각종 IT 시스템의 문제점을 찾아 고객들에게 알려주고 해결방안도 제시해 준다는 것이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

송 대표가 창립할 당시 이와 관련된 SW 솔루션은 국산은 없었고, 외산은 가격도 비쌀 뿐만 아니라 지원도 원활하지 않아 고객들로부터 불만이 높았다고 한다. 해서 송 대표는 이와 관련된 SW 솔루션을 독자적으로 개발 공급하면 비즈니스가 될 것으로 판단, 7명의 동료 직원들과 인프라닉스를 설립한 것이다. 당시 국내 시장 환경은 IMF로 인한 구조조정과 이와 맞물려 벤처기업 설립 붐이 한창일 때였다. 송 대표도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변신을 추구했던 것이다. 사실 송 대표는 설립 당시 독자 개발 SW 솔루션은 없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굶어 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한 의지 하나만으로 독립한 것이다. 해서 그는 그의 가장 큰 역량이자 능력인 인프라 관리 컨설팅으로 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여기서 올린 수입은 SW 솔루션 개발에 거의 다 투자했다고 한다.

송 대표는 개발 시작 3년여 만에 첫 개발 작품이자 SMS(System Management System) 솔루션인 ‘SysMaster Suite’를 완성했고, 이를 기반으로 인프라닉스는 비즈니스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인프라 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했다는 게 관련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송 대표는 또 약 8년여 전부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비즈니스에도 착수했는데, 이는 기존 사업과 맞물려 성장 발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즉 클라우드 서비스는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방식인데, 이는 인프라닉스의 기존 사업인 인프라 관리 서비스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이다. 인프라닉스는 이에 따라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또한 기존 고객들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특히 인프라닉스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PaaS 플랫폼인 ‘PaaS-TA’를 기반으로 독자 개발 플랫폼인 ‘S PaaS-TA’를 내세워 정부공공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고로 ‘PaaS-TA’ 플랫폼은 지난해 말 전자정부통합센터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아무튼 인프라닉스는 이젠 인프라관리 전문과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즉 정보통신기술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해 주는 ICT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인프라닉스는 이를 위해 클라우드 자원관리 솔루션인 ‘M-Portal(하이브리드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는가 하면, IaaS 서비스를 위해서는 KT의 U-cloud, 아마존웹서비스 등과 협력관계를, SaaS 서비스를 위해서는 IoT SaaS 플랫폼인 ‘Conpita' 등을 개발했다. 또한 지난해 4월에는 국내 처음으로 공공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솔루션인 ’M-Console SaaS'를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보안인증까지 받았다.

인프라닉스는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는가 하면 미래 성장방향으로 AI 기반의 가상화 전산실 서비스인 스마트 ‘ICT WORKS’를 제시하고 있다. 참고로 인프라닉스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베이스트리(BAYESTREE)사와 협력을 체결, AI 기반의 클라우드 인프라관리 자동화 솔루션인 ‘OPSCOW’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또한 인터넷 주소인 ‘www.ictworks.com’도 등록했다.

한편 인프라닉스는 7명으로 시작한 인원이 2020년 9월 현재 49명으로 7배 커졌고, 매출은 3억 6천만 원에서 86억 원으로 24배 가까이 규모가 커졌다. 그 동안의 성장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은 ▲제품 개발에 따른 투자였고, 시장 개척 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제품의 기능 및 성능, 안정성 등을 입증해 줄 수 있는 고객 확보였다고 송 대표는 응답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인프라 관리 기술 컨설팅 서비스로 개발 재원을 마련했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고객을 설득했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성장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3가지로 ▲독자 개발 솔루션으로 대고객 서비스 제공, ▲수입대체 효과 통한 국익 증대, ▲기술인력 지속적인 양성을 꼽았다.

인프라닉스의 경쟁력은 독자 개발 방법론을 실제 현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꾸준히 진화시킨 것에서 나왔다고도 했다.

송 대표는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내 사업을 하고 싶고, 결코 굶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지만으로 인프라닉스를 설립했다. 인프라닉스 명실상부한 인프라 관리 솔루션 전문이자 클라우드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송 대표의 그런 강한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레거시 & 클라우드 IT인프라 통합관리 솔루션 ‘시스마스터 스위트’

인프라닉스가 개발한 ‘시스마스터 스위트(SysMaster Suite)’는 IT인프라 자원관리 솔루션으로 지난 2003년 1.0 버전이 처음 출시됐다. 당시 외국산 솔루션 밖에 없던 국내 IT관리 솔루션 시장에 처음으로 당차게 도전장을 내밀었던 ‘시스마스터 스위트’는 2020년 현재 8.0 버전까지 업그레이드됐다. 올해 초에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능을 탑재하고 GS 1등급 인증까지 받았다. 다양한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과의 API 연동 기능까지 탑재해 강력한 통합 관리 플랫폼으로서 선보이게 됐다.

‘시스마스터 스위트’는 레거시 시스템과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즉, 기존 데이터센터에 온프레미스 레거시 시스템을 운용 중인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프라를 도입하더라도 ‘시스마스터 스위트’를 이용하면 레거시와 클라우드를 통합해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므로 인프라 관리가 매우 효율적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레거시 시스템(서버, 스토리지 등), 네트워크, 트래픽(네트워크 품질), 설비(IoT) 등 각각의 매니저가 모듈 방식으로 제공돼 고객이 필요한 매니저만 선택해 플러그인 방식으로 구성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인프라닉스의 21년 성장 발자취
인프라닉스의 21년 성장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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