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까지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도 협력센터 설치 확대…우리기업 해외 수출 지원

[아이티데일리] 정부가 공공행정 분야 협력강화와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을 담당할 협력센터를 우즈베키스탄에 설립한다. 이는 국산 기업들의 해외수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9일 한국형 전자정부 수출 거점인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우즈베키스탄에 설치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정부 협력센터를 올해까지 유럽, 아프리카, 중남미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30일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에서 드미트리 로마노비치 리(Dmitry Romanovich Lee) 프로젝트관리청장과 ‘한국-우즈베키스탄 전자정부 및 디지털경제 협력센터(이하 전자정부협력센터)’의 개소식을 진행한다.

‘전자정부협력센터’는 지난해 4월 문재인 대통령과 미르지요예프 샤브캇 미라마나비치(Mirziyoyev Shavkat Miromonovich)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간 정상회담 시 협의된 의제로 공공행정 분야 협력강화와 우리 정부의 신북방 정책 실현을 위해 설립됐다.

‘한-우즈벡 전자정부협력센터’는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강력한 요구에 따라 설립됐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운영된다. 센터에는 양국에서 파견된 6명(각국 3명)의 인력과 400만 달러(각국 200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데, 우리나라는 행정안전부가 우즈베키스탄은 프로젝트관리청 주관으로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설치된 ‘전자정부 협력센터’는 전자정부 컨설팅, 시스템 구축 등 공동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인적역량 강화를 위한 초청연수, 현지연수, 전자정부 관련 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험이나 기술을 전수하는 정도의 협력을 넘어 시범사업용 시스템 구축 등 실질적인 협력 사업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유럽에는 세르비아에 아프리카에는 튀니지에, 중남미 지역에는 파라과이에 대륙별 거점역할을 할 ‘전자정부협력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은 “‘전자정부협력센터’를 통해 한국 전자정부의 경험과 기술은 물론 서비스까지 전수해 우즈베키스탄 전자정부가 획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자정부협력센터’가 성과를 창출하는 대표적인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모델인 만큼, 계속해서 확대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우즈베키스탄에 협력센터 운영한 경험이 있는 정부는 우즈베키스탄에 설치하는 두 번째 협력센터로 본격적인 전자정부 수출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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