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타(PaaS-TA) 5.0’ 주춧돌로 클라우드 전 분야 구축 나서

[아이티데일리]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입찰 마감이 눈앞인 가운데, 대기업 3개사가 컨소시움을 이뤄 사업에 속속 참여하고 있어 결과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의 기반인 클라우드를 전자정부에 본격 적용하기 위한 첫 단추를 꿴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 컨소시움(인프라닉스, 크로센트, 대신정보통신), SK C&C 컨소시움(코스콤), KT 컨소시움(티맥스OS, 이노그리드) 등 세 곳이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의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LG CNS는 마감 당일인 19일 현재까지 입찰을 신중히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은 ‘클라우드’를 전자정부에 적용하기 위해 시작된 사업이다. 범정부적으로 정보자원의 활용 효율성을 높이고, 지능정보 기술을 활용해 전자정부의 신속한 구현을 위한 기반 환경 구축이라는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의 핵심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주도로 개발된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 5.0’을 주춧돌로 클라우드 IaaS(서비스형 인프라)부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은 대기업 참여 인정 사업으로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 모든 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1, 2차 사업자 선정은 기술점수 9, 가격점수 1의 비율로 점수를 산출, 사업자가 정해질 예정이다. 사업 일정은 2019년도 1차 사업과 2020년도 2차 사업을 1차 사업으로 통합해 진행되며, 1차년도 2개년 연속사업 기간은 계약 후 420일로 2019년에는 8개월(240일, 58억 원), 2020년에는 6개월(180일, 33억 1,600만 원)간 진행 예정이다.

▲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후 전자정부 서비스 변화 모습(출처: 행정안전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과업은 ▲다양한 오픈소스 기반의 PaaS 플랫폼을 지원하는 클라우드 엔진 구축 ▲전자정부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현할 수 있도록 AI, 빅데이터 등 지능형 기술 서비스 구축 ▲시스템·미들웨어 SW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클라우드 어시스트 구축 ▲인증, 모니터링 등 플랫폼 통합관리 환경 구축 ▲플랫폼의 이용 편의성 증가를 위한 포털 구축 및 표준 API 기반 연계 기능 구축 등 다섯 가지다.

먼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의 과업 가운데 ‘컨테이너 환경 및 실행 환경 지원 도구 및 서비스 통합 관리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엔진’은 서비스 카탈로그 기능, 실행환경 지원도구 서비스, 컨테이너 관리 기능으로 구성된다. 서비스 카탈로그에는 카탈로그 서비스 관리 기능, 서비스 템플릿 관리, 서비스 설정 관리 등 서비스 카탈로그 통합관리 기능, 서비스 브로커, 미터링 데이터 수집, 플랫폼 별 연계 기능 제공 등이 포함된다.

컨테이너 관리 기능은 쿠버네티스(Kubernetes) 계열과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계열로 나뉘어 제공된다. 쿠버네티스 계열에는 컨테이너 배포, 관리, 서비스 연결 및 제어 기능 등이, 클라우드 파운더리 계열에는 애플리케이션 배포, 관리, 서비스 연결 및 제어 기능 등이 포함된다. 다음으로는 공통 지원서비스, 지능형 기술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어시스트 구성이 있다. 공통지원서비스는 관리기능 및 활용도 측정을 통한 통계관리 체계 등이 포함됐다.

▲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의 공공정보화 사업 적용 시 기대효과(출처: 행정안전부)

이번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으로 플랫폼이 구축될 경우 비용도 크게 절감된다.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이 공공정보화 사업에 투입되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2,304억 원 가량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김경직 행정안전부 정보자원정책과 사무관은 “2019년 1단계 구축 완료 후 2020년 단계적 추가 개발과 함께 2021년 확대 개발 및 시범 운영과정을 통한 기능 개선 및 보완을 추진할 것”이라며, “동 기간 내 신규 시스템의 플랫폼 개발과 기존 시스템의 플랫폼으로의 이전하는 과정이 있어 본격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2022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의 투찰 마감기간은 이달 19일까지이며, 사업 제안평가는 이달 23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업 평가 발표는 다음날인 12월 24일로 1, 2차 연속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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