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오프라인 현장에서 교수들과 수강생들이 함께 로봇에 대해 탐구하고, 다양한 로봇에 대해 살펴보며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서울과기대)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어드밴스드 로보틱스(Advanced Robotics)’ 오프라인 특강을 13, 15일 양일간 개최한다. 이번 특강에는 서울과기대 재학생을 비롯해,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K-MOOC 강좌 수강생, 일반인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13일 진행된 1차 특강은 ‘하늘과 바다, 그리고 로봇’이라는 주제로 ▲김진현 서울과기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의 ‘로봇 매니퓰레이터와 수중로봇 특강’ ▲박희재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의 ‘드론 특강’으로 구성됐다.

먼저 김진현 교수는 ‘로봇, 끊임없는 탐험’ 제목의 특강을 통해 로봇에 대한 소개와 수중 로봇의 다양한 활용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현 교수는 “로봇 매니퓰레이터와 수중로봇 특강 강좌는 기구학, 동력학 등 내용이 포함돼 있어 매우 어려운 강좌”라며, “오프라인 특강에서는 로봇의 개요부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수중 로봇 개발 등에 대한 내용을 쉽게 다뤄보고자 한다”라고 말하면서 발표를 시작했다.

김진현 교수는 발표를 통해 로봇의 어원부터, 현재 로봇 기술의 현황 등을 설명하고, 최근 개최된 국제 로봇학회 ‘아이로스(IROS: International Conference on Intelligent Robots and Systems)’에서 논의된 내용을 소개했다. 김진현 교수는 “올해 아이로스학회에서 발표된 1,500여편의 논문 중 딥러닝 관련 논문이 절반을 차지했다”면서 최근 로봇학계의 트렌드가 딥러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국방부 연구기관인 국방고등기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가 후원하는 ‘다르파 그랜드 챌린지(The DARPA Grand Challenge)’ 등을 소개하며 로봇 학계의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진현 교수는 수중로봇의 활용사례와 현재 서울과기대에서 연구하고 있는 수중로봇 과제에 대해 발표다. 김 교수는 “로봇은 사람이 할 수 없으나 꼭 해야만 하는 일에 사용된다. 수중 로봇도 마찬가지다. 사람이 장비를 모두 갖추더라도 오랜 시간동안 수중에서 작업할 수는 없다. 하지만 수중에서는 할 일이 많다”면서 “수중, 심해어종 등 생태계 조사 외에도 지형 조사, 자원 및 광물 탐색 등 다양한 활용방안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박희재 교수의 ‘드론특강’에서는 ‘드론, 제대로 배운다’를 주제로 강좌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박희재 교수는 “지난번 오프라인 특강과 같이 창의력은 노력에서 나온다는 것을 꼭 말하고 싶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법칙이 있듯이 창의력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이어 “서울과기대 ‘어드밴스드 로보틱스’ 중 드론 강좌에서는 드론에 관련된 ▲센서 ▲PID 제어 ▲GPS ▲통신 ▲RC 신호처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이를 위한 아두이노 기반 프로그래밍도 포함돼 있다. 여기에 드론 개요 및 드론 동력학, 고급 아두이노 프로그래밍 기법 등도 다루고 있다”고 강좌를 소개했다.

더불어 박 교수는 “드론 강좌라고 해서 드론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시스템을 공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범위를 확장해 휴머노이드 로봇, 이동로봇, 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오프라인 특강에 참여한 박상익(47세)씨는 “로봇 분야에 대해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이번 오프라인 강좌는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마련된 취지가 인상 깊었으며, 생각보다 일반인 참여가 많아 놀라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2차 특강은 15일 ‘지상 로봇에 대한 이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2차 특강에서는 ▲하종은 서울과기대 기계·자동차공학과 교수의 ‘모바일 로봇 특강’ ▲김정엽 서울과기대 기계시스템디자인공학과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