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시장 2위 부상, 내년 시장점유율 목표 25%







외산에 밀려 국내 시장 점유율 3, 4위에 머물렀던 삼성전자의 '스마트서버'가 상반기 2위를 차지하는 약진을 보이며, 삼성전자의 B2B 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의 무기로 떠올랐다. 삼성전자는 근래들어 영업 및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서버사업에 진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서버사업 강화는 프린팅 사업 강화와 함께 근래 들어 이 회사가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B2B 공략책의 중심에 속하며, 더 공격적으로 서버 사업을 추진할 태세다. 삼성전자의 서버사업 목표는 내년까지 국내 시장 점유율 25% 달성이다.

SMB, HPC, 대기업 등 시장별 특화 전략
삼성전자는 Personal SuperFLOPS(개인용 수퍼 컴퓨터), SmartShare™ Storage(개인용 백업 서버)와 같은 특화 솔루션 서버를 출시, 단순 플랫폼 뿐만 아니라 통합 솔루션 서버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 시장에 특화된 'Windows SBS 2003' 운영체제를 탑재한 1소켓 저소음 서버 'ZSS108시리즈'를 필두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또한 시스템 확장성을 고려한 2소켓 초슬림 쿼드코어 서버 'ZSS124-Q'로 금융 및 공공 기관, 학내망 등을 대상으로 SMB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캐드 시스템용 서버에는 쿼드코어 및 3D CAD를 위한 고성능 그래픽 카드를 채택해, 국내CAD 시스템 시장 공략을 할 예정이다. 또한 리눅스워크스테이션 'ZSSP60'을 공공기관, 연구소 및 학교 등에 중점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고성능 컴퓨팅을 요하는 연구소, 온라인게임 포털, 인터넷데이터센터 등을 타깃으로는, 2소켓 1U 랙타입의 쿼드코어 서버 'ZSS132-Q'를 마케팅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ZES270-M'으로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대용량 L3 캐쉬를 장착한 인텔 듀얼코어 9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채용하고 최대 256GB의 대용량 메모리 및 최대 8개의 대용량, 고성능의 SAS 디스크를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ERP, CRM 시스템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한 HPC 등의 테크니컬 컴퓨팅 시장도 이 제품으로 공략하고 있다.

"토종 특유의 장점으로 외산과 경쟁할 것"
삼성전자는 "당사 서버사업은 지난 20여년간 축적된 서버 기술력과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외산 업체와 차별화를 하고 있으며, 국산서버로서의 자존심을 어렵게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 선호도가 외산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여기다 국산 특유의 장점으로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자체 보유 기술자 들이 고객들의 기술측면 요청에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고, 본사 의존도가 높은 외산업체에 비해 자체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력이 큰 장점"이라는 게 삼성전자가 말하는 '토종'의 강점이다.

그 외 삼성전자는 영업 파트너 및 솔루션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자사의 기업용 PC 및 프린터와 서버를 연동시키는 전략이 약진의 비결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NEC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어 고객 서비스 및 컨설팅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파트너를 30% 이상 늘려 내년까지 국내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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