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질환 관련 8개 SW로 전국 11개 병원서 질환별로 나눠 진행

[아이티데일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Dr. Answer)’의 임상 적용 선포식을 갖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29일 밝혔다.

AI 기반 정밀의료 솔루션 ‘닥터 앤서’는 의료 빅데이터를 통해 의사의 진단‧치료를 지원해주며 무엇이든 대답해주는 AI 솔루션으로 2018년부터 3년간 총 357억 원(정부 280억 원, 민간 77억 원)이 투입됐다. ▲진단정보 ▲의료영상 ▲유전체정보 ▲생활패턴 등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연계, 분석해 개인 특성에 맞춰 질병 예측, 진단, 치료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임상을 시작하는 ‘닥터 앤서’는 치매, 심뇌혈관 등 총 3대 질환 관련 8개 SW로 전국 11개 병원에서 질환별로 나눠 임상을 진행한다. 이 외에도 8대 질환(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뇌전증, 치매, 소아희귀난치성유전질환) 대상 21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으며 위 8대 질환 가운데 심장질환,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뇌전증 등 5개 질환 관련 13개의 SW도 ’20년까지 개발 완료 및 임상적용을 목표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 3대 질환 8개 SW 개발 경과

사업추진단에는 총괄주관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해, 수도권 및 권역별 거점 병원 등 총 26개 의료기관과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라인웍스, 3빌리언(Billion) 등 22개의 정보통신기술‧SW 기업이 개발에 참여한다.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사업추진단장은 “동일질환이라도 개인의 건강상태, 생활습관, 유전체정보 등에 따라 증상이 다르므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형 정밀의료의 해법을 찾고 개인 맞춤형 의료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의료현장에서 ‘닥터 앤서’의 지속적인 고도화가 필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닥터 앤서’는 보건의료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국민건강 증진을 대표하는 성공사례로 기대하며, 의료SW의 신시장 창출 및 의료비 절감의 해법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료 ICT(정보통신기술) 산업계의 선순환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닥터 앤서’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은 올해 말경 고대의료원 3개 병원에 시범 적용 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응급환자의 빠른 응급진단 처치를 지원하는 ‘5G기반 AI응급의료시스템’ 개발에 착수, 2021년 본격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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