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없는 이전, 예측 가능한 고성능, 자율운행DB 등 차별화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 브라이언 톰슨 오라클 부사장이 지난달 서울에 개소한 OCI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오라클이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racle Cloud Infrastructure, OCI)’를 서울에 개소하고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난 5월에 ‘OCI 서울 리전’을 개소했다고 밝힌 오라클은 내년 상반기 중에 두 번째 국내 OCI를 추가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3일 한국오라클(대표 탐 송)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OCI는 오라클이 제시하는 2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다. AWS 및 MS 등에서 1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핵심인력들이 OCI 설계에 참여했다. 그동안 1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들이 보여준 한계를 극복하면서 ▲고가용성을 위한 ‘폴트 도메인(Fault Domain)’ ▲높은 성능을 일관성있게 제공하는 ‘플랫, 논 블록킹 네트워크(Flat, Non-Blocking Network)’ ▲펌웨어 레벨까지 잔존 데이터를 삭제해 보안 사고를 예방하는 ‘오토메이티드 HW 와이핑(Automated HW Wiping)’ 등 다양한 최신 기술을 접목했다.

또한 오브젝트나 아카이브를 포함한 모든 영역에 NVMe SSD 스토리지를 적용해 전반적인 성능을 개선했다. 오라클 측은 데이터센터의 모든 영역에 NVMe SSD를 적용한 것은 OCI가 처음이라고 설명하며, 현격한 성능 향상을 통해 고객의 핵심 업무들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1세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는 구현할 수 없었던 ‘일관성 있고 예측 가능한 고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OCI의 또 다른 특징은 클라우드 환경으로의 손쉬운 이전이다. 앞서 많은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들은 자사의 서비스를 활용하면 업무 환경을 손쉽게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하지만 여전히 고객들의 핵심적인 업무는 온프레미스 환경에 머물러있다. 이는 고객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비용과 위험성을 감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오라클은 OCI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비용과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였다.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클라우드 도입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는 어시스턴스 서비스를 마련하거나, 데이터 이전을 자동화하는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개발했다. 또한 아키텍처를 재설계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환경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위험을 최소화했다.

▲ 탐 송 한국오라클 사장

이외에도 OCI에는 기업들이 데이터 관리와 활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자율운영(Autonomous) 기술이 탑재됐다. 자율운영 기술은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DB를 포함한 데이터 저장소의 프로비저닝, 업그레이드, 백업, 패치 등을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저장소의 규모가 확대되고 복잡해지더라도 최소한의 인력으로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브라이언 톰슨(Bryan Thompson) 오라클 OCI 부사장은 “오라클은 한국 리전을 포함해 총 9개의 OCI를 구축했으며, 올해 말까지 신규 리전 설립 및 데이터센터 추가로 총 19개의 OCI를 확보할 계획”이라며, “OCI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는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고성능, 합리적이고 가성비가 높은 비용을 바탕으로 기업의 혁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라클은 파트너사가 오라클 제품군을 포함해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오라클 파트너 네트워크(Oracle Partner Network)’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과 투자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제품 교육과 마케팅 지원을 제공한다. 전 세계 오라클 클라우드 고객에 대한 파트너사의 이해를 높여 더 많은 기업고객이 차별화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국내 고객사와 파트너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투자하는 한편, 파트너사가 오라클 클라우드 관련 이해도와 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인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라클 내 글로벌 전문가 팀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수강할 수 있는 다양한 다양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탐 송(Tom Song) 한국오라클 사장은 “그동안 오라클은 국내 주요 기업들의 미션 크리티컬한 비즈니스 데이터를 관리하는데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서울 리전 개소를 기점으로 기업고객들에게 일관된 높은 성능과 서비스 수준을 제공하는 한편,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환경으로 나아가는 여정에 필요한 수요를 충족해 진정한 혁신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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