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서밋 서울 2019’ 개최…삼성전자·롯데쇼핑 등 국내 기업 클라우드 전환 사례도 소개

▲ 아드리안 콕크로프트 AWS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 부사장

[아이티데일리] AWS가 17일 ‘AWS 서밋 서울 2019’를 개최했다.

‘AWS 서밋 서울’은 2015년 처음 시작한 이래 국내에서 가장 큰 IT 행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올해에는 60개 이상의 파트너 세션과 40개 이상의 고객 세션을 포함해, 총 120개 이상의 세션을 통해 AWS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기술과 제품, 다양한 고객 사례들을 선보인다.

아드리안 콕크로프트(Adrian Cockcroft) AWS 클라우드 아키텍처 전략 부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AWS 클라우드는 전 세계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기반이자, 가장 광범위한 플랫폼과 서비스, 폭넓은 경험과 안정성을 제공한다”면서, “우리는 데이터를 AWS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12가지 방법을 제시하며, 고객이 자사의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AWS 클라우드는 기존 DB 벤더들보다 2배 이상 많은 DB 라인업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들이 손쉽게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도록 강력한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는 쿼리나 스키마를 마이그레이션해야 하는 복잡하고 반복적인 데이터 이전 과정을 간소하게 만들어준다. 기존에 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 운영하던 애플리케이션 역시 손쉽게 클라우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강력한 기능을 제공한다. AWS 클라우드는 200개 이상의 보안 관련 컴플라이언스와 피처를 제공하며, 116개에 달하는 암호화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GDPR과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민첩한 대응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K-ISMS 인증도 획득했다.

AWS는 전 세계 각 지역별로 완전히 독립된 20개의 리전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개의 신규 리전도 발표됐다. 서울 리전은 2011년에 설립됐으며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AWS는 각각의 리전들이 자리잡고 있는 현지 정책에 맞춰 별도의 제품과 전략을 제시한다. 이렇게 독립된 리전들은 각 지역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고객들에게 높은 수준의 가용성을 보장할 수 있다.

서울 리전을 중심으로 한 AWS의 국내 비즈니스는 설립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재 서울 리전은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AWS 한국 커뮤니티의 총 가입자 수는 2만 명을 돌파했다. 파트너 네트워크 역시 600개 이상 확보해 보다 광범위하고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

이날 AWS는 롯데쇼핑,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사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AWS 클라우드를 통해 혁신을 달성해나가는 모습을 조망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100조 규모에 달한 온라인 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AWS 클라우드 상에서 사내 7개 e-커머스 부문을 통합한 e-커머스 사업본무를 출범했다. 이와 함께 7개 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는 싱글사인온(SSO) 서비스를 개발하고 롯데온 사이트를 오픈했다. 특히 내년 3월까지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통합 앱을 선보이는 한편, AWS와 함께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략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삼성페이와 같은 자사 서비스를 위한 인증 플랫폼 ‘삼성 어카운트’를 AWS 클라우드 상의 ‘오로라DB’로 전환했다. 정재연 삼성전자 상무는 “인증 플랫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DB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데이터 센터의 장비가 노후화되고 수억 개에 달하는 디바이스들의 인증 요청에 의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기존 DB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났다”며, “AWS 클라우드의 ‘오로라DB’가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를 이용해 ‘삼성 어카운트’를 보다 안정적이고 탄탄한 서비스로 만들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장정욱 AWS코리아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여전히 초입단계에 있으며, AWS는 서울 리전에 100개 이상의 서비스를 출시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 수백 개의 파트너들과 함께하고 있다”면서,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위해 클라우드라는 플랫폼이 가지고 있는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