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AR글래스 및 AR게임 콘텐츠 확보

▲ SK텔레콤이 매직리프와 5G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사진은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좌)과 오마르 칸 매직리프 CPO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26일(현지시간) MWC주 전시장 ‘피라 그란 비아(Fira Gran Via)’에서 AR기기 제조사 매직리프(Magic Leap) 및 ‘포켓몬 고’를 개발한 AR콘텐츠기업 나이언틱(Niantic)과 5G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제휴를 통해 차세대 AR기기부터 AR 게임 콘텐츠까지 ‘5G킬러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매직리프는 AR글래스 등 차세대 기기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 기업이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2010년 설립된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약 64억 달러(약 7조 2,000억 원)다. 이 회사는 구글·알리바바·AT&T 등 글로벌 ICT기업으로부터 누적 24억 5,000만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투자 받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AR글래스 ‘매직리프 원(Magic Leap One)’을 출시했다.

매직리프는 1개 국가 내 1개 통신사와 제휴하고 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한국에서는 SK텔레콤과 협력하게 된다. 양사는 ▲5G AR서비스 및 사업모델 공동 개발 ▲5G, AR 기술 공동 R&D ▲AR 생태계를 위한 콘텐츠 확보 ▲한국 AR 개발자 커뮤니티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매직리프의 차세대 AR기기에 대한 한국 독점 유통을 협의할 수 있다.

양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SK텔레콤은 ▲5G 관련 기술 △현실 세계를 가상으로 복제하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eSpace)’ ▲AR콘텐츠를 자유자재로 생성하고 공유하는 ‘T리얼 플랫폼’ 등을 매직리프에 제공한다.

오마르 칸 매직리프 CPO는 “5G가 ‘현실-가상세계 연결을 통한 더 큰 가치 창출’이라는 양사 비전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나이언틱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나이언틱은 2010년 구글에서 분사한 AR 콘텐츠 업체로 2016년 AR게임 ‘포켓몬 고’를 출시해 연 매출 10억 달러(약 1조 1,200억 원)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향후 ▲5G AR 콘텐츠 제휴 ▲5G 특성을 활용한 신규 게임 기술 개발 ▲지역기반 AR 플랫폼 구축 등 공동 R&D 및 서비스 출시를 추진한다. 아울러 앞으로 출시될 나이언틱의 신작 게임들에 대해서도 국내 공동 마케팅 제휴를 추진할 계획이다. SK 텔레콤은 2017년 ‘포켓몬 고’ 국내 마케팅 제휴를 시작으로 나이언틱과 협력 관계를 가져왔다.

존 행크 나이언틱 CEO는 “앞으로 급성장할 5G AR 사업에서 SK텔레콤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5G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세계적인 AR 회사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5G 대중화 시대에 고객들에게 앞선 AR, VR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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