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로스,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현황 데이터 발표
[아이티데일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인크로스(대표 이재원)는 18일 ‘미디어 데이터 클리핑’ 보고서를 통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현황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에는 국내 이커머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및 웹사이트 이용 현황, 국내 이커머스 디바이스별 이용 행태, 국내 주요 이커머스 트래픽 현황 조사 내용 등이 포함됐다.
이커머스 플랫폼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순 방문자 앱 부문 1위는 ‘쿠팡(약 809만 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월 1위였던 ‘11번가(전월 781만 명)’의 순 방문자 수를 넘어선 수치다. 웹 부문에서는 ‘지마켓(약 952만 명)’, ‘11번가(약 912만 명)’, ‘옥션(약 870만 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오픈 마켓이 주를 이뤘다.
월 평균 실행 횟수 및 페이지뷰가 가장 많았던 앱은 ‘당근마켓(85.2회)’이었다. ‘위메프(56.1회)’, ‘티몬(37.0회)’, ‘지마켓(31.4회)’ 등이 뒤를 이었으나 1위와의 격차가 두드러졌다. 웹 부문에서는 ‘뽐뿌(144.0회)’가 월 평균 실행 횟수 1위로 집계됐으며, 이외에도 ‘예스24(40.7회, 3위)’, ‘다나와(29.8회, 5위)’처럼 도서, 가전 등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전문몰이 순위권으로 올라왔다.
평균 체류시간의 경우 앱 부문에서는 ‘당근마켓(264.1분)’, 웹에서는 ‘뽐뿌(75.5분)’가 1위를 차지했다. 인크로스 측은 커뮤니티형 이커머스 플랫폼인 ‘당근마켓’과 ‘뽐뿌’가 타 플랫폼 대비 제품의 스토리가 전달되고 소비자들이 이를 흡인력 있게 살펴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구매 시 리뷰나 제품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역시 ‘당근마켓’과 ‘뽐뿌’의 체류시간이 길어진 원인으로 보인다.
한편 이커머스 온라인 전체 순 방문자 수 1위는 ‘지마켓(1,71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11번가(1,660만 명)’와 ‘옥션(1,430만 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마켓’은 PC보다 모바일 비중이 더 높았고 모바일 앱보다는 모바일 웹에서 접속하는 비율이 더 많았다. ‘11번가’는 지마켓과 달리 모바일 앱에 바로 접속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옥션’은 PC 이용 비중이 높았고 모바일에서도 주로 웹을 통해 이용됐다.
지난해 4분기 가장 높은 트래픽 성장률을 보인 것은 ‘쿠팡(20.2%)’과 ‘위메프(15.5%)’ 등이었다. 인크로스 측은 ‘쿠팡’이 지난해 12월 소프트뱅크로부터 약 2조 2,500억 원을 투자 받은 직후 물류센터 인프라 확충에 착수하는 등 전향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향후 물류센터를 확장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선식품을 빠르게 배송해주는 등 ‘유통 퍼스트’ 전략을 펼치는 이커머스 플랫폼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원 인크로스 대표는 “모바일 기기를 매개로 한 이커머스가 주요 쇼핑 채널로 자리매김하면서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간편결제, 디지털 마케팅 등 관련 산업의 중요성 역시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빠르게 변모하는 이커머스 환경과 소비 트렌드를 읽어내는 것이 향후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 과제인 만큼 이번 리포트가 현업에 종사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