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 ‘아폴로 플랜’ 참여, 개발자에게 솔루션 제공 예정

 
[아이티데일리] 유니티테크놀로지스는 중국 검색엔진 기업인 바이두(Baidu)와의 협업을 통해 실시간 자율주행차 시뮬레이션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바이두는 중국 검색엔진 및 포털사이트를 운영하며, 자율 주행 등급 3, 4, 5 레벨에 해당하는 자율주행차의 개발, 테스트 및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한 신뢰도 높은 종합 개방형 플랫폼 프로젝트인 ‘아폴로 플랜(Apollo Plan)’을 추진하고 있다.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자율주행 시뮬레이션은 ‘아폴로 플랜’에 참여하는 개발자에게 현실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율주행차를 테스트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제공한다.

유니티의 실시간 3D 플랫폼은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를 그대로 구현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의 오류와 리스크를 낮추는 동시에 효율성과 테스트 속도를 높여준다. 또한 유니티는 유니티 개발자가 제작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콘텐츠를 유니티 에셋 스토어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팀 맥도너(Tim McDonough) 유니티 산업 총괄 매니저는 “바이두는 여러 개발자와 제조사 간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자율주행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높은 정확도로 자율주행차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면 수백만 개의 시뮬레이션을 동시에 실시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아폴로의 경쟁력을 차별화하는 동시에 사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재원 바이두 수석 설계자는 “유니티 플랫폼 덕분에 개발자들이 환경 오작동에 대한 염려나 처음부터 모든 요소를 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 없이 테스트와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유니티는 정밀한 실측 데이터를 사용해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신속한 자율주행차 검증 및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티는 바이두 외에도 세계 10대 OEM 중 8개사의 자동차 디자인, 제작, 서비스 및 판매 방식 개선을 지원하며 협업하고 있으며, BMW, GM, 토요타, 볼보, 폭스바겐 등의 유명 자동차 회사에서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자사의 자동차 전담 팀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또한 최근 자율주행에 관한 투자 확대의 일환으로 자율 시스템에 인공지능(AI) 및 딥러닝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을 진행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오픈소스 플랫폼 ‘에어심(AirSim)’을 공개했다. 더불어 OEM과 기타 브랜드를 위한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솔루션 패키지인 심비즈(SimViz) 솔루션 템플릿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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