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튜링 아키텍처 기반 미드레인지 GPU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자사 ‘튜링(Turing)’ 아키텍처와 ‘RTX’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최초의 미드레인지 전문 GPU인 ‘쿼드로(Quadro) RTX 4000’ 그래픽 카드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쿼드로 RTX 4000’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오토데스크 유니버시티 컨퍼런스(Autodesk University Conference)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제품은 전 세계 다양한 개발자,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에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ray-tracing)을 지원한다.

▲ 엔비디아 ‘쿼드로 RTX 4000’

지난 8월 튜링 아키텍처가 출시됨과 동시에 제조, 건축, 엔지니어링, 미디어 제작 업계 전문가들은 컴퓨터 그래픽 분야의 획기적인 변화를 목격했다. 2006년 쿠다(CUDA) GPU가 출시된 이래 가장 큰 도약으로 평가받고 있는 ‘튜링’ 아키텍처는 레이 트레이싱을 가속화하는 새로운 RT 코어와, 세계 최초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추론용 차세대 텐서(Tensor) 코어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쿼드로 RTX 4000’은 다양한 워크스테이션 섀시(chassis)에 적합한 전력 효율적인 단일 슬롯 설계 외에도 ▲8GB 초고속 GDDR6 그래픽 메모리 기술로 이전 세대 ‘쿼드로 P4000’ 대비 40% 이상 높은 메모리 대역폭 제공 ▲36개 RT 코어를 기반으로 물리적으로 정확한 그림자, 반사, 굴절, 전역조명을 사용해 물체 및 환경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가능 ▲57테라플롭(teraflop)의 딥러닝 성능을 제공하는 288개의 튜링 텐서 코어를 기반으로 AI가 강화된 렌더링 및 제품 및 서비스를 실행하는데 필수적인 신경망 교육과 추론 가속화 ▲버추얼링크(VirtualLink)용 하드웨어 지원 ▲VR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 ▲최대 8K 해상도를 지원하는 비디오 인코딩 및 디코딩 엔진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

‘쿼드로 RTX 4000’을 조기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글로벌 아키텍처 기업 캐논디자인(CannonDesign)의 시각화 디렉터 에르네스토 파체코(Ernesto Pacheco)는 “우리 디자이너들은 멋진 건물을 설계하기 위해 독창적 자유를 발휘할 수 있는 툴을 필요로 한다. 새로운 ‘쿼드로 RTX 4000’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며 부드러운 실시간 렌더링을 제공할 뿐 아니라, 지연시간도 없고, 조명 품질과 정확성도 뛰어나다. 이는 우리의 워크플로우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디자이너들이 기술적인 문제없이 설계 과정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쿼드로 RTX 4000은 오는 12월부터 엔비디아 홈페이지를 비롯해 델, HP, 레노버 등 주요 워크스테이션 제조사와 북미 및 유럽의 PNY테크놀로지스(PNY Technologies), 일본의 엘사(ELSA)와 로요(Ryoyo), 그리고 아태지역의 리드텍(Leadtek)과 인그램(Ingram) 등 공인 유통 채널 파트너를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개발자들은 옵틱스(OptiX), DXR, 벌칸(Vulkan) API를 통해 엔비디아 RTX의 새로운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쿼드로 RTX 4000’의 예상 소비자가는 900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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