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20시리즈’ 20일 출시, 튜링 아키텍처 및 텐서 코어 적용

▲ 제프리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

[아이티데일리] 엔비디아가 ‘지포스(Geforce) RTX 20시리즈’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통해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존과 달리 사물에 빛이 반사되는 것을 통해 적의 움직임을 포착하는 등 더 현실적인 게이밍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일 엔비디아(CEO 젠슨 황)는 서울 잠실 롯데타워에서 자사 그래픽카드의 새로운 라인업 ‘지포스 RTX 20시리즈’ 소개 행사를 개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포스 RTX 20시리즈’는 오는 20일 출시될 예정이다. 예외로 ‘지포스 RTX 2070’은 오는 10월 중 출시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제프리 옌(Jeffrey Yen)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지포스 RTX’ 시리즈의 특징으로 ▲레스터라이제이션(Rasterization)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컴퓨트(Compute) ▲인공지능(AI) 등 4개 요소를 꼽았다.

특히 가상의 광선이 물체 표면에서 반사돼 다시 돌아오는 경로를 계산하는 기술인 ‘레이 트레이싱’을 실시간으로 적용해 새로운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기존에는 화면 속 자동차 등 물체에 사람 모습이 반사되지 않았지만, 레이 트레이싱을 적용하면 사물에 비치는 사람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를 지원하기 위해 ‘튜링(Turing)’ 아키텍처를 만들었다. ‘튜링’ 아키텍처는 뉴코어 아키텍처, 텐서코어, RT코어, 어드밴스드 셰이딩(Advaced Shading) 등으로 구성됐다. 텐서코어는 AI, 딥러닝을 위해 추가됐으며, RT코어는 레이 트레이싱 액셀러레이터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제프리 옌 디렉터는 ‘RTX’를 처음 선보인 GDC에서 공개한 ‘스타워즈’ 영상을 통해 벤치마크를 진행했을 때, 볼타 아키텍처 4개를 사용했을 때 프레임당 55ms를 보였으나, 튜링 아키텍처는 45ms로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아키텍처인 파스칼은 308ms를 기록했다.

또 ‘지포스 RTX’는 NGX 소프트웨어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NGX는 심층 신경망을 통해 그래픽, 렌더링 등을 가속화하고 향상시키는 AI 기반의 기능이다. 제프리 옌 디렉터는 NGX 기반의 안티 앨리어싱 기술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는 기존 기술인 TTA에 비해 2배의 퍼포먼스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NGX는 ▲AI 슈퍼 레즈(AI Super REZ) ▲AI 슬로모션(AI Slow-Mo) ▲AI 인페인팅(AI Inpainting)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지포스 RTX 20시리즈’ 파운더 에디션은 듀얼 액시얼(Axial) 쿨링팬이 적용됐으며 오버클럭을 지원한다. 엔비디아는 사용자의 오버클럭 설정을 돕기 위해 ‘엔비디아 스캐너(Scanner)’를 제공할 방침이다.

제프리 옌 디렉터는 “기존 ‘GTX 1080Ti’와 ‘RTX 2080Ti’의 성능을 비교하면 1.5배 정도 성능차이를 보이며 ‘DLSS’까지 적용할 경우 2배 가량 향상됐다”며, “이번에 적용된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등을 통해 몰입감 높은 게이밍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포스 RTX 2080Ti’는 999달러부터 판매될 예정으로 파운더 에디션은 1,199달러로 책정됐다. ‘RTX 2080’은 최저 699달러, 파운더 에디션은 799달러이며, 10월 중 출시될 ‘RTX 2070’은 499달러, 파운더 에디션 599달러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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