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 참가…향후 DMZ 지뢰 제거 작업 활용 기대

▲ LG유플러스가 5G 기술을 활용해 원격 무인 지뢰제거를 시연했다.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12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국내 방위산업 전시회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 5G통신 기술을 활용한 원격제어 지뢰제거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 육군협회가 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전시회로, 30개국 250개 업체가 참여해 1,200여개 부스에서 각국 지상군이 사용하는 최첨단 지상 무기와 대테러 장비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벤처기업 로하우(한창수 한양대 교수 설립)와 공동으로 국방부 과제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며, 이 사업에서 개발 중인 5G통신 기반 중장비 원격조작 시스템을 활용해 원격제어 지뢰제거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5G 초고속 통신과 저지연 영상전송 기술을 제공하고, 로하우는 ‘원격제어로봇장치(고스트)’를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시연을 위해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위치한 지뢰제거 굴삭기에 카메라 3대(좌측/중앙/우측), 저지연 영상송신기, 5G통신장치, 원격제어로봇장치를 탑재했다. 카메라 3대로 촬영한 영상은 저지연 영상송신기에서 초고속으로 압축된 후 5G통신망을 통해 원격제어 스테이션으로 전송된다. LG유플러스는 실내전시장의 원격제어 스테이션에서 5G통신망으로 전송된 영상을 통해 조종기로 굴삭기를 제어하며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LG유플러스가 이번 방위산업전에서 선보이는 5G통신 기반 원격조작 시스템은 지뢰제거 현장에서의 인명피해를 방지할 뿐 아니라,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현장에서 중장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향후 전세계에서 지뢰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인 DMZ의 지뢰제거 작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창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원격조종 로봇 시스템 ‘고스트’는 굴삭기 제어 조이스틱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볼트로 체결이 가능한 손쉬운 탈부착 방법이기 때문에 어댑터 변경을 통해 다양한 굴삭기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추진단 담당은 “지뢰제거처럼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작업을 최첨단 통신 기술로 대체했다”며, “다가오는 5G시대에 보다 많은 산업현장에 통신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부터 2020년 5월까지 2년간 진행되는 국방부 과제(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로 5G통신을 활용해 일반적인 굴삭기를 원격조작 굴삭기로 전환 시켜주는 시스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DMZ 미확인 지뢰 매설 가능 지역에서의 지뢰탐색/제거, 수목제거, 재해복구 등과 같은 작업에 활용될 예정이며 LG유플러스, 로하우, 베이리스, 고등기술연구원 등 4개 업체 및 기관이 참여한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