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와 병원 간의 의료정보를 보호해 줄 시스템 공동 개발키로

[아이티데일리] 블록체인 기술을 범용적으로 상용화한 숨파운데이션(SOOM Foundation, 대표 박기업)이 동작경희병원(병원장 안승준 박사)과 함께 의료 데이터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병원경영정보시스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 숨파운데이션과 동작경희병원은 지난 3일 동작경희병원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병원경영정보시스템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동작경희병원 병원장 안승준 박사(왼쪽), 숨파운데이션 박기업 대표)

지난 3일 서울 동작경희병원에서 열린 MOU 체결식은 숨파운데이션 박기업 대표, 동작경희병원장 안승준 박사 등 양 기관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숨파운데이션과 동작경희병원은 환자와 병원 간의 의료정보를 보호해 줄 병원경영정보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프로그램에는 숨파운데이션만의 ‘4th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4th 블록체인은 블록체인을 실생활에 접목시킨 서비스 제공 플랫폼으로, 기존의 블록체인에 시공간 개념을 융합함으로써 보안성을 높이고 빠른 속도로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다.

이와 같은 블록체인 기술이 의료계에 접목되면, 의료 데이터 보호가 강화되는 것은 물론 원활한 건강 정보 관리와 약물 및 의료기기 유통 채널 추적 등이 가능해져, 의료 분야가 한 단계 혁신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향후에는 중대형병원의 환자 의료 정보와 관련, 병원간 상호 호환 프로그램과 외부 전달 프로그램, 그리고 관련 전문협회와의 연동 프로그램 등을 중심으로 보다 안전한 전자적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숨파운데이션은 지난달 조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범용 치과 표준 프로그램 개발에 관한 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현재 치과의료기관 내 개인 진료 정보의 노출, 해킹, 호환 부재 등에 대비하여, 환자 정보 및 개별 치과의료기관내의 전체 정보 보호를 목적으로 적극 협력 중에 있다.

박기업 숨파운데이션 대표는 “최근 조선대학교와의 산학협력 체결에 이은 동작경희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의료 분야의 블록체인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됐다”라며 “4th 블록체인 기술의 의료계 접목은 의료정보 위변조 불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저하 등 의료 혁신을 현실화 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