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글로벌·한국 ICT시장 전망 발표…AI·보안 등 ‘혁신 가속화 동인’ 급성장 기대

▲ 한은선 한국IDC 이사(왼쪽)와 마크 설리번 IDC CFO

[아이티데일리] “서버, 스토리지 등 전통적인 ICT 산업인 제2플랫폼은 연평균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반대로 모바일, 빅데이터, 클라우드, 소셜네트워크로 구성된 제3플랫폼은 연평균 4.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한국IDC(대표 정민영)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네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및 한국 ICT 시장 전망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마크 설리번(Mark Sullivan) IDC CFO 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은 IDC에 대한 소개와 글로벌 ICT 기술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마크 설리번 CFO는 “특히 제3플랫폼 상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AI), 보안, 3D 프린터 등 ‘혁신 가속화 동인(Innovation Accelerator)’은 연평균 18.4% 이상의 고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IDC는 제3플랫폼의 발전을 3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제1장은 실험에 관련된 부분으로 소셜 네트워크와 터치 인터페이스가 등장하는 등의 시작의 단계였다”며, “2015년부터 진행된 제2장은 혁신이 배가되는 시점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의사결정 시간을 줄이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 나타나는 등 변하고 있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제3장은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져 로보틱스나 AI 등이 일상에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은선 한국IDC 엔터프라이즈그룹 이사는 2017년 조사·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한국 시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 복합적인 혁신 양상에 대해 발표했다. 한 이사는 “제1장은 혁신 프로젝트가 각 기업 개별적으로 진행되는 경향이었다면, 제2장은 플랫폼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협력하는 플랫폼 경쟁으로 접어들었다”며, “한국의 제3플랫폼이 영향을 미치는 전체적인 시장규모는 2017년 35조 원 규모로 파악되며 연평균 5%대의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한 이사는 “한국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성숙도가 높은 편에 속하며, 특히 이 지역에서 GDP대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글로벌 시장의 성숙도에 비하면 아직은 부족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정민영 한국IDC 대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가치는 IT분야뿐 아니라 전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ICT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기업 또한 새로운 분야로의 영역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IDC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한국 IDC는 국내 기업 및 조직이 ICT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며 디지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 이사는 ‘CIO 서밋 2018(CIO SUMMIT 2018)’을 비롯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어워드’, ‘아시아 태평양 스마트 시티 어워드(SCAPA)’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 위에서 최신 IT 트렌드 및 현업에서 실행 가능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IDC의 여러 캠페인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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