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클라우드 도입 트렌드 지속…복수 제품 비교 통한 락인 효과 방지 노력 필요

▲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전망 (2017~2021년, 단위: 십억 달러)

[아이티데일리]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전년 1,535억 달러에서 21.4% 성장한 1,864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13일 밝혔다.

가트너에 따르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로, 이는 2018년 35.9% 성장해 408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위 10개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2016년에는 50% 수준이었으나, 2021년까지 IaaS 시장의 70%를 차지할 전망이다.

시드 내그(Sid Nag) 가트너 책임연구원은 “하이퍼스케일 IaaS 공급업체의 강세는 엔드유저와 다른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많은 기회와 어려움을 동시에 유발하고 있다”며, “멀티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되는 추세에 힘입어, 기업은 여러 클라우드 업체의 IaaS 솔루션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워크로드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비스형 SW(Saa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2018년 매출은 22.2% 성장해 73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SaaS 시장 규모가 총 애플리케이션 SW 지출의 45%를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서비스형 플랫폼(PaaS) 부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부분은 서비스형 데이터베이스 플랫폼(dbPaaS)으로, 2021년까지 100억 달러 규모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공급업체는 솔루션에 dbPaaS를 포함하도록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내그 연구원은 “SaaS는 여러 분야에서 선호하는 모델이 됐으며, 사용자들은 구체적인 비즈니스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된 특수 목적 오퍼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히고, “dbPaaS 분야에서는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락인(lock-in)을 피하기 위해 타사의 제품에 관심 가져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퍼블릭 클라우드 매출은 당초 예측보다 훨씬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가트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가 2018년을 비롯해 향후에도 안정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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