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서울 시내 한 대형 복합몰의 식당가. 저녁 시간이 되자 매장 입구에서 입장을 기다리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기석에 앉아 있는 고객부터 좌석이 여의치가 않아 서 있는 고객까지 모두 언제쯤 입장할 수 있을지 막연하게 기다린다. 매장 앞에 서서 순서가 된 고객을 목청껏 호명하는 직원의 모습도 요즘 자주 언급되는 4차 산업혁명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대형 복합쇼핑몰 내 대기 관련 불편함은 이전부터 꾸준히 대두돼 왔다. 지금까지는 수기 장부를 적거나 대기 번호표 발급기 등과 같은 1차원적 시스템을 도입하긴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대기열은 그대로 남았다. 그로 인해 인근 매장은 물론, 쇼핑몰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유동인구 음영지역이 발생하게 돼 전체 매출에도 영향을 미쳐 왔다.

▲ [사진 출처 = 나우버스킹]

나우버스킹은 “나우웨이팅으로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우웨이팅이 설치된 매장에 방문한 고객은 매장 앞에 놓인 태블릿에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웨이팅을 접수하고, 카카오톡으로 실시간 대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객의 휴대폰이 ‘개인 진동벨’이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은 매장 앞에서 기다릴 필요 없이 쇼핑몰 내부를 구경하며 여유롭게 쇼핑을 즐기고 카카오톡으로 알림이 올 경우 매장 앞으로 이동하면 된다. 알림을 받고 순서에 맞춰 매장 앞에 도착한 고객들은 매장 앞에 놓여진 DID(Digital Information Display)에서 ‘딩동’하는 알림과 함께 자신의 대기 번호에 입장하게 된다. 최근 주말 예능프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도 고지용 부자가 이를 활용해 연남동 쇼핑을 즐기는 장면이 방송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나우버스킹은 “나우웨이팅이 고객의 편의만 증대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매장 직원들도 매장 내의 실시간 테이블 상황에 따라 태블릿으로 순서가 된 고객들을 손쉽게 호출한다. 기존에 대기고객 안내 및 호출 전담 직원이 매장 앞에서 연신 수기 리스트를 확인하고 순서가 된 고객의 이름을 외쳐야 했던 수고가 사라진 것이다.

나우버스킹 전상열 대표는 “나우웨이팅은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과 매장 관리자, 그리고 매장이 위치한 몰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다”며 “실제로 모든 사용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으며 식당, 복합몰, 은행, 병원, 테마파크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더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