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기반 데이터 축적·분석해 서비스·안전 향상 추진…군자역서 1년간 시범사업

▲ 권지원 서울교통공사 IT전략실장(왼쪽), 이종찬 코오롱베니트 ITS본부장(오른쪽)

[아이티데일리] 코오롱베니트(대표 이진용)는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와 ‘서울 지하철 이용고객 분석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0일 체결하고, 시범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이용자의 위치기반 데이터를 축적·분석해 지하철 서비스와 안전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지하철 5·7호선 군자역 역사와 차량 1개 편성을 대상으로 오는 2월부터 1년간 시범 사업이 진행된다.

코오롱베니트는 군자역 역사와 차량에 스캐너 장비를 설치해 승객의 스마트폰 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구역별 실시간 혼잡도와 승객 이동경로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한다. 이를 통해 배차 계획을 조정해 출퇴근 시간 혼잡을 줄이고, 장애인 및 노약자를 위한 각종 시설물이나 안전 장비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향후에는 차량 내부의 온도·습도·CO2·미세먼지·초미세먼지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해 지하철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기존에 설치된 CCTV와 결합해 승객의 안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지하철 고객 서비스 개선과 안전 강화 효과를 증명하고, 서울 지하철 각 노선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확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종찬 코오롱베니트 ITS본부장은 “위치기반 고객 분석 기술을 유통·제조·레저 등의 분야에 폭넓게 적용하고 있다”며, “스마트한 지하철 서비스를 위한 활용 모델을 개발해 공공서비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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