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B 영화 1편 0.8초 다운로드…기존 선로 활용, 내년 서비스 상용화 기대

▲ LG유플러스는 유비쿼스와 손잡고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 내부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국내 중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유비쿼스와 손잡고 기존 기가(Gigabit) 인터넷보다 10배 빠른 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 솔루션을 공동 개발, 내부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홈 10기가 인터넷은 일반 가정에서 1기가바이트(GB) 용량의 영상 콘텐츠를 0.8초 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증강현실(VR)·가상현실(AR), 4K·8K UHD, 홀로그램과 같은 차세대 미디어·고품질 서비스의 안정적 전달이 가능하며, 클라우드·빅데이터 기반의 선도적 미래 융합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는 특히 이번에 선보인 솔루션이 10기가 인터넷의 홈 서비스 지역을 대폭 확대시키는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가정내광가입자망(FTTH), 광랜(UTP 케이블) 등 기존 유선 인프라를 활용하므로, 실제 서비스 상용화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10기가 인터넷은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기는 기반 역할도 맡게 된다. FTTH 방식은 프론트홀에, 광랜(UTP 케이블) 스위치는 5G 백홀 장비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로써 유선 백본망부터 5G 기지국까지, 기지국과 기지국 간 촘촘한 네트워크 연결에 필수적 기술이 된다는 설명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홈 10기가 인터넷 시연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확인하고, 2018년 중 본격적인 상용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당장 내년 초부터는 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망구조와 서비스 단말의 형태에 대해서도 상용화를 위해 규격화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개발담당 담당은 “이번 개발로 홈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갖추고, 서비스 커버리지를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에도 국내 중소업체들과 서비스의 질적·양적 성장을 추진하며, 지속적인 동반성장 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연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한 유비쿼스의 최용호 대표는 “이번 홈 10기가 인터넷 시연은 단순한 속도 측정을 넘어 인터넷 서비스 망의 구조와 진화 방향까지 설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하고, “앞으로도 서비스 망에 더욱 최적화된 장비를 선보이고 단말 상용화에 주력해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유비쿼스’와 함께 기존 LTE 장비보다 10배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5G용 장비 ‘100G 스위치’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100G 스위치, 홈 10기가 인터넷 등을 통해 5G 시대 기반 인프라 구축을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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