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분석엔진 ‘e-브레인’으로 에너지 소비/생산 ‘진단-예측-제어’ 자동화

▲ 황창규 KT 회장(왼쪽)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에게 ‘KT-MEG’ 플랫폼 기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산업통상자원부에 인공지능(AI) 분석엔진 ‘E-브레인(e-Brain)’이 탑재된 KT-MEG 플랫폼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KT-MEG 관제센터’에 방문해 에너지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술이 적용된 현장을 확인하는 한편, KT를 비롯해 한국전력, 옴니시스템,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등 에너지 전문기업과 함께 미래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T는 ’09년 지식경제부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과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된 ‘K-MEG’ 플랫폼 개발참여 경험을 기반으로 인텔리전트 네트워크, AI, 실시간 관제 등의 역량을 추가한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KT-MEG’을 완성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15년 12월 오픈한 ‘KT-MEG 관제센터’는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분야의 2만 6천여 사이트가 연계돼 있으며, 에너지 전문 인력 상주 하에 1만 1천여 사이트의 에너지 상황을 실시간 관제하고 있다.

KT가 선보인 혁신기술 중 하나인 AI 기반 분석엔진 ‘e-브레인’은 KT-MEG 플랫폼의 핵심이다. 에너지 IoT 빅데이터를 수집해 고객의 에너지 소비/생산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예측한 후, 맞춤형 컨설팅 및 제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진단-예측-최적제어’ 전 과정을 머신러닝 기술로 자동화했다.

KT는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방문객들에게 ▲효율적인 에너지 소비환경을 제공하는 ‘기가 에너지 매니저(GiGA energy manager)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ESS 등을 통해 저장/관리하는 ’기가 에너지 젠(GiGA energy Gen)‘ ▲전력수급 상황에 적극 대응하는 ’기가 에너지 DR(GiGA energy DR)’ 등 스마트 에너지 서비스들을 시연했다.

특히, ‘기가 에너지 매니저’의 대표 사례로 소개된 대구 P아파트는 공용 전기요금을 연간 1천만 원(약 76%) 절감해 주민들이 더위로 고생하는 경비실에 에어컨을 선물했다는 미담으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광주 H레포츠는 노후설비 교체 및 최적 운전제어를 통해 연간 2.1억 원의 에너지비용(약 75%)을 절감하는 등 차별화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소개됐다.

이 외에 KT는 ‘KT-MEG 센터’와 연계된 전국 250개 태양광발전소가 사전 장애진단, 실시간 발전상황 모니터링과 대응을 통해 실제 발전량을 향상시킨 사례를 선보였으며, 에너지 ICT 융합형 신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 및 법 제도 개선도 제언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에너지신산업의 성장은 여타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요소로서, 에너지와 ICT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은 이용자들에게 에너지 비용절감 등 다양한 혜택 뿐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산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에너지신산업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KT의 혁신적인 에너지 ICT 기술력을 활용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과 ‘미래신산업’ 육성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한전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공동 모색하는 등 에너지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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