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원 이상 기업 수, 매출 등 전체적인 성장세 보여

▲ 지난해 매출 300억 원 이상 기업 통계

[아이티데일리] 지난해 3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린 소프트웨어(SW) 기업 수는 33개 늘어난 220개사, 해당 기업 종사자 수는 5.7% 늘어난 105,539명으로 집계되면서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SW산업협회(회장 조현정)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SW천억클럽’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SW천억클럽’은 SW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의 전년 매출액 규모에 따라 조(兆), 5천억, 1천억, 500억, 300억 등 매출액 구간별로 집계한 것이다. 협회 측은 2013년부터 시행된 ‘SW천억클럽’이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면서, 누적된 조사결과 기반해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300억 이상 기업은 220개사, 매출합계 51조 591억 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기업수와 매출합계는 각각 17.6%, 17.7% 증가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게임 업종의 상승(+20.8%)과 카카오톡 등 대형 모바일 플랫폼 기반 컨텐츠 매출 증가, O2O 기업들의 신규 진입 등이 제기됐다.

▲ SW기업 종사자 수 통계

매출액 상위 SW기업들의 종사자수는 매출액 300억 원 이상 기업군은 전년보다 5.7% 증가한 10만 6천여 명, 매출액 100억 원 이상 기업을 포함하면 13만 2천여 명으로 1.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병·분할 등의 사유로 지난해 종사자 편차가 컸던 넷마블게임즈와 CJ올리브네트웍스는 정보 신뢰성 확보를 위해 이번 자료조사에서 제외됐다.

특히 매출액 1천억 원 이상 SW기업군의 매출 기준 업황 BSI는 150 이상을 나타내 예상보다 더욱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300억 이상 기업군들도 150에 근접한 수치를 보이며 경영 실적이 매우 호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장 기업 역시 전년도 67개사에서 81개사로 크게 증가했으며, 올해 내에 90개사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그러나 1백억 이상 300억 미만 기업은 31개사가 감소, 매출액과 직원 수도 각각 2,066억 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 측은 매출 규모가 작은 클럽보다 매출 규모가 큰 상위 클럽이 더욱 높은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산업의 기반이 될 수 있는 100억 대 기업을 위한 정책이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현정 한국SW산업협회 회장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SW산업의 업황은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며, “최근 산업 환경이 급변하며 자구책을 찾으려는 SW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SW산업을 차세대 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정책 지원이 병행돼 가져온 결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지난 5년간 SW기업 수와 매출은 꾸준히 늘어났다.

한편 ‘SW천억클럽’이 처음 발표된 2013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개년 추이를 살펴보면, 매출액 300억 이상 SW기업은 2013년 114개(28.9조)에서 2017년 220개(51.1조)로 나타났다. 300억 원 이상 기업수와 매출합계 모두 두 배 가까이 늘어나 SW산업의 규모와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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