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로 연결된 트래커-스마트폰 간 거리 멀어지면 알림음, 최종 위치 확인도 가능

▲ SK텔레콤과 벤처기업 이에이치아이가 개인 물품이나 스마트폰의 분실을 예방해주는 IoT 기기 ‘스마트 트래커’를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벤처기업 이에이치아이(대표 윤재준)와 함께 지갑이나 여행용 가방 등 개인 물품과 스마트폰의 분실을 예방해주는 IoT기기 ‘스마트 트래커(Smart Tracker)’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스마트 트래커’는 스마트폰과 트래커를 블루투스 통신으로 연결, 트래커와 폰 사이의 거리가 20~30미터 이상 멀어지면 이를 알려 분실을 예방하거나 위치를 확인해주는 기기다. 제품은 건빵 크기의 태그형(36×22×4.5mm)과 신용카드 크기의 카드형(86×54×1.3mm) 2종으로 출시된다.

먼저 ‘태그형’은 제품 상자에 동봉된 스트랩과 양면테이프를 활용해 자동차키나 핸드백, 캐리어 등에 매달거나 리모컨, 태블릿 등에 부착하는 형태다. 또한 카드형은 신용카드와 비슷한 형태로 주로 지갑이나 여권 등에 넣어서 사용할 수 있다.

▲ 스마트 트래커 제품 사진

사용자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트래커’가 블루투스 통신 가능 범위 이상 멀어질 경우, 태그형은 스마트폰과 트래커 양쪽에서 경고음이, 카드형은 스마트폰에서 경고음이 울려 분실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블루투스 통신 범위 밖에 있는 ‘스마트 트래커’와 스마트폰 간 거리가 다시 통신 가능 범위 내로 줄어들면, 스마트홈에서 근접 알림음이 울리는 형태로 ‘스마트 트래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이에이치아이 양사는 ‘스마트 트래커’의 출시로 귀중품 분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승객들이 두고 내리는 유실물만 해도 지난 2011년 약 8만 7천 건에서 2015년 12만 건으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스마트폰 분실은 더욱 심각하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연평균 114만 건의 휴대전화 분실이 발생하지만, 스마트폰을 돌려받는 경우는 전체 분실 건수의 3.3%에 불과해 분실 예방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스마트 트래커’에는 버튼이 탑재돼 블루투스 통신이 되는 범위 안에서 해당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에서 소리가 나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태그형에는 버저가 내장돼 있어 반대로 스마트폰에서 트래커에 소리가 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하다.

경고음을 듣지 못했거나 경고 메시지를 확인하지 못했을 경우에는, 스마트폰과의 연결이 끊긴 마지막 위치를 지도(국내는 ‘T맵’, 해외는 ‘구글 지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에는 해당 위치까지의 이동 경로도 ‘T맵’ 경로 탐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태그형은 SK텔레콤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기 ‘누구(NUGU)’와 연결할 경우 “아리아, 차키 트래커 찾아줘”, “아리아! 태블릿 트래커 찾아줘” 등과 같이 음성 명령을 통해 ‘스마트 트래커’의 버저가 울리도록 할 수 있다.

▲ 스마트 태그 앱 화면 (예)

‘스마트 트래커’는 11번가, 롯데닷컴, G마켓 등의 온라인 마켓과 ‘T월드’ 대리점에서 태그형과 카드형을 각각 14,900원, 29,900원(부가세 포함)에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이에이치아이는 출시를 기념해 오는 8월 말까지 두 제품을 각각 할인가인 9,900원과 19,900원에 판매한다.

‘스마트 트래커’는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앱과 연결되며 이동통신사와 상관없이 이용 가능하다. 해당 앱은 원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SKT 스마트홈’으로 검색하면 다운받을 수 있다.

조영훈 SK텔레콤 홈사업본부장은 “‘스마트 트래커’ 출시 전부터 보험사나 여행사, 여행용 가방 제조사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많은 분들이 이용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일상을 편하게 만들 IoT 기기와 서비스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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