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솔루션 ‘RCS’ 발표, 소프트웨어ㆍ하드웨어ㆍ관리 툴 등으로 구성







HP가 서버 기반 컴퓨팅(SBC: Server Based Computing) 시장에 본격 뛰어 들었다. HP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자를 대상으로 SBC 솔루션인 'RCS(Remote Client Solutions)'를 발표했다.

서버 기반 컴퓨팅은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100% 서버에서 실행되며, 클라이언트는 단지 서버의 실행 결과만을 보여주는 단순한 터미널 역할을 하는 컴퓨팅 환경으로 서버, 클라이언트, 각종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클라이언트에는 하드디스크, 메모리, CD롬 드라이브, FDD 등의 저장 공간이 전혀 필요 없으며,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 즉 키보드, 마우스 등만 있으면 된다. 사용자는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단말기에서도 서버에 접속해 작업할 수 있으며 그 작업 내용은 개인 별로 서버에 저장된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 경우 서버에만 설치하면 되며, 소프트웨어 배포나 설치가 쉽기 때문에 관리자의 업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HDD 및 FDD 등 저장매체가 없기 때문에 회사의 중요한 데이터의 외부 유출을 막을 수 있다.

HP가 선보인 RCS는 솔루션 부문과 디바이스 부문으로 이뤄져 있다. 솔루션 부문은 ▲통합 클라이언트 인프라스트럭처(CCI: Consolidated Client Infrastructure) ▲블레이드 PC 및 워크스테이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등으로, 그리고 디바이스 부문은 씬 클라이언트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 클라이언트 인프라스트럭처(CCI: Consolidated Client Infrastructure)는 HP RCS의 가장 핵심적인 솔루션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설치 및 업그레이드, 보안 프로그램의 업데이트 등을 수행한다. 특히 데이터 보안, 재해 예방 등의 솔루션을 제공해 기업의 비즈니스 연속성을 보장하며, TCO를 줄여준다.

이러한 기능의 CCI 솔루션은 서버에 탑재되어 운영되는데 HP가 제안하는 서버는 바로 이번에 새로 발표한 블레이드 PC 및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이다. 이번에 선보인 블레이드 PC는 bc2000, bc2500 등 2종이며, 블레이드 워크스테이션은 xw460c 등 1종이다. 이 제품들은 특히 원격 그래픽 소프트웨어(RGS: Remote Graphics Software)를 기본 내장해 엔지니어들이 원격지에서도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또 통합 관리 소프트웨어인 세션 얼로케이션 매니저(SAM: Session Allocation Manager)를 갖춰 블레이드 시스템을 손쉽게 관리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HP RCS 솔루션의 디바이스 부문의 씬 클라이언트는 T5000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다.HP 아·태 지역 PSG 사업부의 부사장인 조르건 제이콥슨은 "이처럼 다양하고 풍부한 SBC 솔루션을 갖춘 곳은 HP 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이 시장의 집중 공략으로 올해 및 내년 HP PSG사업부의 목표인 '2배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IDC의 자료를 인용해 "데스크톱 형태의 클라이언트 가운데 씬 클라이언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4%이지만 오는 2010년에는 20%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이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아태 지역의 씬 클라이언트 시장에서는 와이즈가 22.2%의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HP가 19.4%, HCL이 12.2%로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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