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앱 설치, 회원가입, 로그인 등 없이 휴대폰 내부 저장 공간처럼 사용

▲ LG유플러스가 휴대폰 추가 저장공간을 100GB까지 늘린 ‘클라우드 폰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LG유플러스(부회장 권영수)는 휴대폰 추가 저장공간을 100GB까지 늘린 ‘클라우드 폰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의 ‘클라우드 폰 서비스’는 사진, 동영상, 음악 등의 파일을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해 휴대폰 메모리 용량과 상관없이 많은 양의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로그인, 파일 업로드 등의 절차가 필요 없고 휴대폰 내부 메모리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용 방법은 고객이 이용약관에 동의한 다음 카메라 설정 메뉴에서 파일 저장위치를 ‘U+ 클라우드 저장소’로 선택하면 클라우드 서버에 자동 저장된다. 원본 파일을 휴대폰 메모리에 그대로 두고 복사본을 서버에 백업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원본 파일을 실시간 저장하는 방식이다. 휴대폰을 통해 클라우드에 저장한 파일은 PC에서도 바로 내려 받을 수 있어 파일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다운로드 방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파일을 여러 개로 나눠 동시에 다운로드받는 파일 분할 블록 다운로드 기술과 LG유플러스에서 독자적으로 고안한 파일 캐시 기술이 특징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자주 사용하는 파일은 미리 저장해둠으로써 네트워크 부하와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클라우드 폰 서비스’는 이 같은 차별화된 특징을 바탕으로 멀티 세션(multi-session) 다운로드 기술 등 주요핵심기술 7개를 특허출원 했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폰 서비스’ 출시 배경에 대해 고화질 풀HD 동영상이나 고음질 음원 등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면서 휴대폰 저장공간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유플러스가 서비스 출시에 앞서 고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존 클라우드 방식이 복잡하다고 느끼거나 용량을 늘리기 위해 SD카드(휴대용메모리)를 구입해도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하면 파일을 잃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회사 측은 5G 시대에는 대용량 파일 사용이 늘어나고 휴대폰 내부 메모리 증가 속도가 고객의 욕구를 충분히 채우기 어렵다고 내다보고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폰 서비스’를 ‘LG G6’에 우선 적용하고 향후 국내외 제조사에서 출시하는 다양한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에서 ‘LG G6’를 구매하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저장 공간 100GB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100GB 외에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한 고객의 경우 3,300원의 월정액을 내면 100GB를 추가해 총 200GB의 클라우드 저장소를 사용할 수 있다. 추가 이용 신청은 ‘U+ 클라우드 저장소’ 홈페이지 또는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이상엽 LG유플러스 미디어개발담당 상무는 “대용량 콘텐츠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5G 시대를 앞두고, 고객에게 실질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며 “이 서비스를 여러 휴대폰 제조사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응용해 국내외 다양한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