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 감지 불가능한 조명 및 기상 조건서도 보행자 등 탐지 가능

▲ ARM‘말리-C71’은 최대 24단계의 노출 값 감지 기술로 눈으로 볼 수 없는 이미지까지 구분 가능하다.

[아이티데일리] 영국 반도체 설계자산(IP) 기업 ARM은 말리 카메라(Mali Camera) 제품군의 첫 제품인 ARM ‘말리-C71’ 영상 처리장치(ISP, Image Signal Processor)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말리-C71’ 프로세서는 열악한 조명이나 기상 조건에 적응해야 하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용 SoC(시스템온칩)를 위해 설계됐다.

‘말리-C71’은 노출 값의 차이가 최대 24단계인 UWDR(ultra-wide dynamic range) 기술을 바탕으로 경우에 따라 육안으로 볼 수 없는 상세한 이미지까지 제공한다. ARM은 약 15단계의 DR(dynamic range)을 제공하는 고성능 DSLR 카메라 대비 선명도와 신뢰성에서 더욱 높은 성능을 지원한다고 주장했다.

영상잡음을 제거하고 카메라의 다중 노출을 처리할 뿐 아니라, UWDR 프레임을 만들어 디스플레이나 컴퓨터 비전 엔진으로 전송한다. ARM 측은 밝은 조건에서도 그림자에 가려져 있는 보행자를 감지하려면 캡처되는 모든 화면의 요소를 탐지할 수 있는 DR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말리-C71’은 300개 이상의 결함검출 전용 회로(fault detection circuits)를 통해 짧은 지연시간 및 첨단 오류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이로써 ISO26262, ASIL D, IEC 61508, SIL3과 같은 엄격한 표준을 위한 시스템 수준의 인증을 가능하게 한다. ARM은 ISP, 센서, 자동 화이트 밸런스, 자동 노출 등을 제어하기 위한 모든 소프트웨어 참조 코드를 제공하며, ASIL을 준수하도록 설계된 차량용 소프트웨어 전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차세대 ISP는 디스플레이에서 렌더링 할 수 있는 데이터를 생성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컴퓨터 비전 엔진이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해야 한다. 이 두 작업의 요건은 실질적으로 상반된다. ‘말리-C71’은 단일 영상 파이프라인에서 서로 다른 두 가지 출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IP를 지원한다.

팀 램스데일(Tim Ramsdale) ARM 이미징 및 비전 그룹 총괄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이 자율 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는 가운데, ARM ‘말리-C71’은 운전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요구되는 정보를 높은 수준의 품질로 디스플레이에 나타낼 것이며, 동시에 자동차가 제어 가능한 상태에서 안전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컴퓨터 비전 엔진에 신뢰할만한 데이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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