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 IT환경도 소프트웨어 및 컨트롤러 기반으로 가능하도록 지원

 
[아이티데일리] 시스코는 엔터프라이즈용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NFV) 플랫폼 ‘ENCS(Enterprise Network Compute System) 5400’ 시리즈와 DMZ 가상화를 지원하는 ‘시큐어 애자일 익스체인지(Cisco Secure Agile Exchange)’ 보안 솔루션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새 솔루션들은 기업들이 지점사무소를 연결하는 WAN(Wide Area Network) 구성 시 필요한 하드웨어 플랫폼과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로, 지점사무소의 IT환경을 소프트웨어 및 컨트롤러 기반으로 운용할 수 있게 한다.

먼저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NFV 플랫폼 시스코 ‘ENCS 5400’ 시리즈는 NFV 지원을 위한 x86 아키텍처에 가속 및 암호화 칩셋, LAN/WAN 인터페이스를 더한 지점 NFV 전용 플랫폼이다. 이 NFV 전용 플랫폼은 기업의 지점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상화해 유연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다.

이전까지 시스코 고객들은 ‘ISR 4000’ 시리즈 라우터에 ‘UCS E 시리즈’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이나 라우터 대신 랙 타입의 ‘UCS C 시리즈’를 지점에 배치시킴으로써 NFV를 사용할 수 있었다. 시스코는 고객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WAN 장비 현황과 향후 NFV 도입 계획을 고려해 최적의 플랫폼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번에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이로써 국내 고객의 엔터프라이즈 NFV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시큐어 애자일 익스체인지(SAE)’은 그동안 자체 네트워크의 일부로 운용해왔던 DMZ 영역 자체를 가상화, IDC와 같은 외부 코로케이션 센터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시스코는 이로써 기업들이 내부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또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를 통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에도 최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고객과 직원 및 외부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가상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신제품 발표를 통해 시스코는 업계 최초로 엔드포인트에서부터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망분리(Software Defined Segmentation)’를 실현했으며, 이에 대한 완벽한 가시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로써 자사의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DNA)’의 비전을 한층 더 강화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은 라우팅, 보안과 같은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상화시켜 안전하게 자사의 지점 및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플랫폼으로 빠르게 확장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DNA’를 활용하면 기업들은  네트워크를 통한 사이버 보안 위협을 빠르게 감지하고, 또 위협에 자동으로 대처 가능한 인텔리전트 플랫폼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중 ‘시스코 ISE(Identity Services Engine)’는 네트워크상의 사용자와 장비에 대한 가시성과 제어력을 제공한다.

이번에 출시된 ‘ISE 2.2’에서는 이상 행동을 감지하고 엔드포인트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확인할 수 있어, 보다 심도 있는 가시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보안 정책들을 ‘데프콘(DEFCON, 위험 상황 단계)‘ 기반의 보안 정책 세트로 정의할 수 있도록 해, 긴급 상황에도 사전에 정의된 보안 정책 세트를 모든 네트워크에 걸쳐 신속히 적용시킬 수 있다.

또한 시스코 ‘트러스트섹(TrustSec)’은 소프트웨어 기반 망분리를 지원, 위협이 네트워크상에서 이동하는 것을 제한하고 격리한다. 소프트웨어 기반의 망분리를 이용하면 기존의 하드웨어 망분리 환경에 비해 보안 정책을 98% 빠르게 변경할 수 있으며,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가는 수고를 80% 이상 줄일 수 있다는 게 시스코 측 주장이다.

‘트러스트섹 6.1’은 현재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제공되며, 시스코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와도 연동된다. ‘트러스트섹’은 이로써 네트워크 엣지(edge)에서부터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까지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 기반의 동적 망분리를 지원한다.

이 밖에 시스코는 고객들의 디지털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위한 진단 툴과 컨설팅 서비스도 새롭게 발표했다. 시스코 ‘DNA 평가 가이드(DNA Readiness Advisor)’ 툴은 고객이 현재 어느 단계까지 진입했는지, 향후 로드맵을 계획하는 방법과 완성도 높은 디지털 단계에 도달했을 때 누릴 수 있는 비즈니스 혜택이 무엇인지 이해하도록 도와준다. 이와 더불어 새로 출시된 ‘DNA 자문 서비스(DNA Advisory Services)’는 기업들이 디지털 변혁을 꾀할 디지털 네트워크 전략을 세우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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