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금융IT 5대 전망 발표

 
[아이티데일리] 2017년은 디지털뱅크, 핀테크, 금융규제 등에서 오는 위협과 기회들이 계속해서 금융업계의 지형을 뒤흔드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소프트웨어AG(Software AG, 한국지사장 이진일)는 올해 금융업계에 대한 주요 전망 5가지를 내놓으며 이 같이 밝혔다. 다음은 소프트웨어AG의 2017년 금융IT 분야 주요 전망이다.


데이터의 적극적인 활용

올해는 은행이 그들의 가장 소중한 자산인 고객 데이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은행은 그동안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수십억 원을 투자하였으나, 예측분석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충분히 활용하는 데는 거의 신경 쓰지 않았다. 은행의 새로운 수익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해 현금화하는 것에 달려있다.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로

은행들은 업계의 기존 비즈니스를 파괴하고 디지털 변혁을 이끄는 핀테크와 디지털뱅크를 사들일 것이다. 기존 은행은 금융 채널과 큰 신뢰를 가진 반면(적어도 중장년층 이상에서), 핀테크와 디지털-온리 뱅크는 더 새롭고 민첩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은행과 핀테크/디지털뱅크의 만남은 강력한 시너지를 낼 것이나, 그들 각각이 가진 문화적인 특성에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다. 그에 따른 시행착오가 다소 예상되지만, 결국 이 결합은 일어날 것이다.

유동자산

대규모 은행들이 수익성 낮은 사업분야에서 철수함에 따라 발생하는 금리상승은 중견은행의 매각 및 합병을 초래할 것이다. 동시에 적극적인 자산관리로 인덱스 프로바이더의 시장점유율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핀테크뿐만 아니라 오랜 경쟁자들에 의해 제공되는 로보어드바이저들은 전통적 방식의 자산관리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경험하지 못한 금리상승 환경까지 감안할 때, 우리는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더 많은 자동화와 자산관리분야의 통합을 보게 될 것이다.

가지치기

고객들이 점점 더 모바일 및 온라인 뱅킹 사용을 선호함에 따라 은행 지점 폐쇄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부분의 은행은 순수한 디지털 경쟁보다 비교적 안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오프라인 지점만을 남겨놓을 것이며, 각 지점의 규모는 이전보다 축소될 것이다. 그러나 은행이 점점 디지털화되고 비용에 중점을 두면서, 남아있는 오프라인 지점들도 규모 대비 높은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역할로 전환될 것이다.

은행의 문이 활짝 열린다

규제와 시장 세력이 결합해 사람들이 은행을 이용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유럽에서는 2018년부터 PSD 2(지급서비스지침 2)에 따라 은행은 제3자 결제서비스업체와 계좌통합업체에 오픈 API를 제공해야 한다.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게 시장을 주도하는 은행들은 규제를 뛰어넘어 시스템과 데이터를 개방하고, 파트너를 위한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이는 고객을 위한 더 큰 선택과 경쟁이 될 것이며, 나아가 소매금융 분야에서 완전히 새로운 수익창출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다.


로라 크로지어(Laura Crozier) 소프트웨어AG 금융업부문 글로벌디렉터 겸 CFA는 “은행들이 데이터의 활용, 파트너사 및 경쟁사로의 데이터 개방, 디지털 세계로의 투자와 동시에 오프라인 사업 규모의 축소 등을 시작함에 따라, 우리는 새로운 오픈뱅킹 환경에서 누가 승리할 것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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