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 파악해 콘텐츠 추천…“CF와 RNN 장점 융합해 고도화”

▲ 인공지능 추천 시스템 에어스가 뉴스판의 콘텐츠 추천에 적용된다.

[아이티데일리] 네이버는 자체 연구·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추천 시스템 ‘에어스(AiRS, AI Recommender System)’를 모바일 메인 ‘뉴스판’에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에어스’는 공기(AIR)와 같이 항상 이용자 곁에서 유용한 콘텐츠를 추천한다는 의미로 명명된 인공지능 기반 추천 시스템이다. 네이버는 2016년 ‘MY피드’, ‘네이버TV’ 일부에 ‘에어스’를 적용, 이용자들의 콘텐츠 소비패턴과 시간의 경과에 따라 변하는 개인별 관심사를 분석해 자동으로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이번 ‘에어스’의 ‘뉴스판’ 베타 테스트를 위해 네이버는 모바일 메인 ‘뉴스판’ 중단 배너 영역 아래에 ‘에어스 추천 뉴스 영역(베타 버전)’을 마련했다. 해당 영역을 통해 ▲최근 7일 간 네이버 모바일과 PC에서 구독한 뉴스 ▲관심사가 비슷한 그룹이 구독한 뉴스 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 스코어(NPMI)·최신성·다양성 등을 분석해 선호도가 높은 뉴스를 추천하게 된다.

이로써 사용자들은 ‘MY피드’와 ‘네이버TV’에 이어 ‘뉴스판’에서도 자신의 관심사에 따른 뉴스를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에어스’의 이번 ‘뉴스판’ 베타 테스트는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서포트 리더는 “‘에어스’를 통해, 사용자들이 다양한 영역에 걸쳐있는 개인 관심사에 대한 뉴스를 더욱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같은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에어스에 적용된 CF(협력 필터) 기술
한편, ‘에어스’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그룹이 구독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CF(Collaborative Filtering, 협력 필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네이버의 ‘콘텐츠 네트워크(Contents Network)’에 CF 기술을 적용해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용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해당 구성원들이 많이 본 콘텐츠 중 관련도가 높은 콘텐츠를 우선 추천한다.

CF 기술은 넷플릭스의 영화 및 드라마 추천, 아마존의 쇼핑 상품 추천,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자사 콘텐츠 추천 시 활용하고 있는 기술로, 현존하는 추천 기술 중 사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고 보편화된 글로벌 기술이다. 네이버는 동영상, 쇼핑 뿐 아니라 텍스트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 등 폭넓은 형태의 콘텐츠 추천을 위해 CF 기술을 더욱 고도화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네이버는 인공신경망 기술인 RNN(Recurrent Neural Network)을 통해 콘텐츠를 추천하기 위한 내부 연구를 진행 중이다. 해당 기술은 사용자가 콘텐츠를 구독한 순서까지 기억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정교하게 콘텐츠를 분석하고, 스스로 학습이 가능해 최근에 생성된 콘텐츠까지 추천할 수 있는 기술이다.

최재호 네이버 ‘에어스’ 리더는 “‘에어스’는 학습을 통해 고도화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좋아지게 된다”며, “앞으로 CF 기술과 RNN 등 딥러닝 기술이 가진 장점을 융합해 더욱 고도화된 형태로 진화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네이버는 CF 기술에 RNN 기술의 장점을 융합해 추천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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