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9월까지, 부산 송정~남중국해 인근 구간 공사 수행

▲ 신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경로도

[아이티데일리] 국내 유일의 해저통신케이블 공사 전문기업 KT서브마린(대표 윤차현)은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미국 TE서브콤(TE SubCom)사가 발주한 이번 공사는 KT서브마린이 아시아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한다. 이에 대해 KT 서브마린은 APG(Asia-Pacific-Gateway)와 AAE-1(Asia-Africa-Europe) 등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축적해온 국제해저케이블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공사의 케이블 총 길이는 14,000km에 달하며, KT서브마린은 그 중 아시아 지역(부산 송정에서부터 남중국해 인근까지) 구간에 대해 2017년 4월부터 9월 말까지 공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 KT 서브마린 리스폰더호 선박 사진

이번 공사의 메인 레이(Main Lay, 해저케이블 포설) 작업에는 KT서브마린에서 보유하고 있는 3척의 배와 장비 가운데 리스폰더호와 ‘MD3-XT 플라우(Plough)’ 매설 장비를 투입하게 된다. 또한, 포설돼 있는 케이블 루트에 매설 전용 ROV(Remotely Operated Vehicle, 무인수중잠수정)를 이용하는 PLIB(Post Lay Inspection & Burial) 매설 작업에는 미래로호와 심해 작업용 ‘Q1000 ROV’가 투입될 예정이다.

▲ 3M 플라우 장비

KT서브마린에서 수주한 태평양 횡단 해저케이블 공사는 지난 12월 계약을 체결한 천해부(미화 200만 달러)와 심해부 공사(미화 595만 5천 달러)에 이어, 2017년 1월 말 추가로 계약한 심해부 공사(미화 183만 6천 달러)까지 총 979만 1천 달러 규모에 달한다.

윤차현 KT서브마린 대표는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국제 해저케이블 구축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NCP관제 센터(New Cross Pacific Network Operation Center, NCP NOC) 유치에 성공한 KT와 함께 KT그룹의 시너지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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