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진흥원, SW Insight 7월호에서 분석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유영민)이 7월호 SW Insight(인사이트)정책 리포트에서 세컨드 라이프에 대한 그동안의 단편적 논의를 반성하고, 향후 전개될 다양한 가상현실의 의미를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컨드 라이프 바로잡기'에서 세컨드 라이프의 상업적 가능성과 허브로의 성장가능성에 대한 과대평가를 바로 잡고자 했다. 그 동안 세컨드 라이프가 상업적 가능성과 대규모 사이트로 성장할 가능성에 대해 다소 과대평가를 받았다면서, 사실상 싸이월드와 유사하다고 했다.

특히 싸이월드의 2007년 6월 일평균 방문자가 625만 명인데 비해 세컨드라이프는 2007년 6월 일주일간 로그인 사용자가 47만 명에 불과하다. 실제 세컨드 라이프는 Alexa 순위로 지난 한달 동안 평균 1800위에서 2000위 사이를 작은 사이트일 뿐이다.

다만 싸이월드가 제공하는 가상세계가 현실과 일정한 거리를 둔 독립적인 세계인 반면에 세컨드라이프의 가상세계는 현실과 연결된 세계라는 것. 즉 , 자신을 나타내는 아바타가 가상세계의 중심이고, 린든 달러의 가상경제는 US달러의 현실경제와 교환된다.

또한 앤쉬청(AnsheChung)의 백만장자의 성공이야기로 유명해졌지만, 역시 가상현실에서의 백만장자의 꿈은 현실세계에서의 백만장자의 꿈 보다 결코 더 쉽지 않았다. 일주일 동안 세컨드라이프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은 16.6달러, 만 오천사백 원 정도에 불과하다. 마지막으로 기업도 비용대비 마케팅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케팅 영향력 때문이 아니라 실험적인 R&D 프로젝트로 세컨드라이프에 입점한다.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기술력과 상상력이 있는 벤처로 린든 랩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진 세컨드라이프의 실험은 여전히 가치가 있다.

앞으로 세컨드 라이프의 실험은 세컨드 라이프 안에서가 아니라 현재의 웹 기반 서비스와 접목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어스(Earth)가 이베이와 아마존이 세컨드 라이프적인 아바타와 가상현실 공간을 활용하려는 준비가 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