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된 디자인 특징, 기존 랜섬웨어 대비 비싼 복호화 비용 요구

▲ 공주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때 표시되는 복호화 안내 페이지 (자료제공: 하우리)

[아이티데일리] 하우리(대표 김희천)는 최근 한국 사용자들도 겨냥해 제작된 신종 랜섬웨어 ‘공주(Princess)’가 발견,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30일 밝혔다.

하우리 측에 의하면 공주 랜섬웨어에 감염 시 암호화된 파일들에 대한 복호화 방법을 안내하는 페이지가 팝업으로 뜬다. 해당 페이지는 한국어를 포함해 12개의 언어를 지원하는 것을 표시한다. 기존의 투박했던 랜섬웨어 디자인과는 다르게 ‘공주’라는 이름을 가진 만큼 세련된 디자인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내 주요 파일이 AES-128 대칭키 암호화방식으로 암호화되며, 암호화된 파일의 확장자는 5자리의 무작위 확장자명으로 변경된다. 기존 랜섬웨어보다 비싼 3비트코인(약 200만 원)의 복호화 비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2배인 6비트코인으로 가격을 올린다.

해당 랜섬웨어는 리그(RIG) 익스플로잇 킷을 통해 웹사이트 방문 시 감염되는 방식으로 유포되고 있어 웹 서핑에 대한 사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강석영 하우리 보안대응팀 연구원은 “최근 한국어를 지원하는 랜섬웨어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며, “공격자들이 한국도 감염 대상에 포함하는 만큼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하우리는 자가 백신 바이로봇에서 해당 랜섬웨어를 ‘Trojan.Win32. PrincessLocker’로 진단하고 있으며, 바이로봇 APT 쉴드를 통해서도 사전 차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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