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1일까지 접수…‘누구’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디바이스 개발 목표

▲ SK텔레콤이 자사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사장 장동현)은 자사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NUGU)’와 연동 가능한 신규 서비스 및 디바이스 개발을 주제로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8월 31일 공개된 SK텔레콤 ‘누구’는 가족·친구·연인·비서 등 고객이 원하는 누구라도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다. 전용기기에 대화하듯 말하면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한다. 고객은 ‘누구’를 통해 날씨, 일정 등 정보를 안내받거나 음악을 추천받아 감상할 수 있다. 조명, TV 등 가전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이번 공모전은 ▲서비스 개발 ▲디바이스 개발 등 두 부문으로 나눠 시행되며, SK텔레콤은 총 3개 팀을 선정해 총 2억 원 규모의 공동 연구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공모기간은 10월 21일까지이며 참가신청은 개발자를 위한 상생협력 공간 ‘T 디벨로퍼스(T Developers)’의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1차 서류심사는 10월 25일까지 이뤄지며, 서류 심사 통과 팀을 대상으로 2차 PT 심사에 들어간다. 최종 심사 및 시상식은 11월 2일이다.

SK텔레콤은 ‘T맵’, ‘T전화’ 등 플랫폼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출시한 ‘누구’ 또한 개방과 협업을 통해 대표 플랫폼 사업 중 하나로 만들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사가 운영하는 기술협업 및 동반성장 영역의 여러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서드파티(3rd Party)와의 상호간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도 밝혔다.

SK텔레콤은 내년 상반기 ‘누구’의 핵심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를 외부에 공개하고, ‘T디벨로퍼스’ 등 외부 개발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해 ‘누구’의 연계 서비스 개발을 공개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누구’는 음성인식 기술과 인공지능 핵심 기술인 딥러닝(Deep Learning)을 접목한 성장형 인공지능 서비스로, 서비스 데이터가 쌓일수록 스스로 진화한다. SK텔레콤은 서드파티와의 연구개발 교류가 늘어날수록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음성 인식률도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인공지능, 음성인식, 언어이해 등 기반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인공지능 분야의 다양한 스타트업, 벤처,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내 인공지능 산업 활성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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