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kg 경량화 디자인 및 핫스왑 배터리로 높은 휴대성 제공

▲ MSI VR 원

[아이티데일리] MSI코리아(대표 공번서)는 백팩형 VR PC인 ‘MSI VR ONE(이하 VR 원)’을 오는 15일부터 4일간 일본에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 2016’에서 최초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VR 원은 지난 6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처음 소개됐던 MSI 백팩 PC 콘셉트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배낭처럼 등에 메는 백팩 PC 콘셉트는 게이밍 PC의 강력한 성능을 그대로 갖추면서 케이블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VR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VR 원은 SF 게임 속 로봇의 무장과 비슷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무게는 배터리를 포함해 3.6kg이다. 좌우 하단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배터리 팩이 총 2개 장착된다. 1.5시간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는 전원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도 교체가 가능한 핫스왑(Hot-Swap) 방식을 지원해, VR 원을 사용하면서도 배터리 1개씩 순차적으로 교체할 수 있다. 배터리의 용량을 4단계로 확인할 수 있는 LED 표시등도 적용됐다.

인텔 코어 i7 CPU와 엔비디아 GTX 10 그래픽을 갖춰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플레이할 수 있다. HDMI 및 미니 디스플레이포트, 썬더볼트 3 등의 영상 출력 규격을 지원하며, USB 3.0 단자 4개를 갖춰 HTC 바이브를 비롯한 다양한 VR 기기 연결에 대응 가능하다.

VR 원은 몸에 착용하는 PC인 만큼 발열과 소음에도 신경을 썼다. 2개의 울트라 블레이드 팬과 9개의 히트 파이프로 구성된 쿨링 시스템을 갖춰 내부 열을 신속하게 배출하며, 41dBA이하의 저소음으로 VR에 몰입하는데 지장을 주지 않는다. MSI 전용 소프트웨어인 ‘드래곤 센터’를 통해 시스템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성능 및 팬 속도를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MSI코리아 관계자는 “VR 원은 PC 및 모니터에 연결되는 케이블을 의식할 필요가 없으므로, 사용자가 더 자유롭고 편리하게 최상의 VR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강력한 성능과 높은 휴대성을 겸비함으로써 게이머 및 VR 개발자들로 하여금 제약 없는 VR 환경의 가능성과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VR 원의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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