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제작하고 수익까지 창출…“O2O, 비디오, SNS 중심 플랫폼 사업 전개”

▲ KT가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How to’ 비디오 플랫폼 ‘두비두’를 출시했다.

[아이티데일리] KT(회장 황창규)는 30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누구나 쉽게 비디오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How to’ 비디오 플랫폼 ‘dovido(두비두)’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비두’는 ‘do+video+do’의 합성어로 비디오 콘텐츠의 촬영부터 편집, 업로드, 검색, 연계상품 커머스까지 가능한 새로운 플랫폼이다. 전 세계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비디오 콘텐츠를 한 번에 만들 수 있는 모바일 원스톱(One-stop) 스튜디오를 구현할 수 있다.

KT는 ‘두비두’ 출시의 배경으로 비디오 콘텐츠 소비 형태의 변화를 꼽았다. 제품이나 서비스 이용 방법과 같은 ‘How to 비디오’에 대한 검색 횟수가 매년 70% 가까이 증가하고 있으며, 고객 선호도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또한, 디지털 네이티브인 ‘Z세대’ 외에도 무엇이든 배울 필요가 있을 때 3명 중 2명은 자연스럽게 비디오를 찾는다는 밀레니얼(Millennial) 세대(혹은 Y세대)의 정보 습득 성향에서도 ‘How to 비디오’ 영역의 시장 잠재력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두비두’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간편한 비디오 콘텐츠 제작 ▲글로벌 비디오 커머스 ▲다양한 수익구조 ▲관심분야 비디오 큐레이션 ▲영상에 나온 상품 바로 구매 등 5가지 차별화 포인트를 제시했다.

우선 ‘두비두’는 기존 PC기반의 비디오 제작환경을 모바일에 구현했다. 콘텐츠 제작자가 촬영과 편집 등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겪는 각종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촬영가이드, 템플릿, 자막, 내레이션, 무료 배경음악 등을 제공해 누구나 쉽게 촬영과 편집이 가능하도록 했다.

▲ 사용자가 ‘두비두’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편집 기능을 활용해 영상을 편집하는 모습

또한, 사용자가 쇼핑몰이나 상품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도 글로벌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자가 될 수 있다. 사용자가 ‘두비두’ 플랫폼에서 비디오 콘텐츠 편집 시 비디오에 노출된 상품을 선택 후 업로드하면, 비디오가 플레이 되는 동안 상품 소개와 함께 ‘구매(Buy)’ 버튼이 노출된다.

이처럼 콘텐츠 제작자에게 콘텐츠 노출(view)로 발생되는 광고 수익뿐 아니라 비디오 콘텐츠에 연결된 상품의 판매 수익까지 제공되므로, 기존 플랫폼 대비 다양한 수익 구조를 보장한다. 이 외에도 자신만의 전문 분야에서 차별화된 인지도를 확보한다면, 업체 상품을 활용한 간접광고(PPL) 비디오 공동 제작으로 수익을 낼 수도 있다.

이 밖에 ‘두비두’는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과 KT뮤직 ‘지니(genie)’ 및 ‘올레tv’의 콘텐츠 큐레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어떠한 비디오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기능을 강화했으며, 비디오를 시청한 이후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것이 아닌 시청과 동시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KT는 ‘두비두’를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출시 시점부터 중국을 중심으로 한류 콘텐츠에 기반한 ‘K-뷰티’ 관련 비디오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리빙, 쿠킹 등의 ‘How to’ 영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며, 2020년에는 서비스 플랫폼의 주류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북미와 유럽에 진출해 2억 명의 사용자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비두’는 8월 30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는 9월 초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날 KT는 ‘두비두’를 필두로 한 콘텐츠 플랫폼 사업 전략도 함께 발표했다. 새로운 시장과 기회에 도전하기 위해 글로벌을 지향하며, 중장기적으로 매력도가 높고 시장진입이 용이하다고 판단한 ▲O2O(Online to Offline) ▲비디오(Video) ▲SNS(Social Network Service) 3개 영역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를 위해 지난 7월 14억 중국 시장을 겨냥한 O2O 서비스 ‘100C(바이씨)’를 출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장은 “플랫폼사업자에게 글로벌 비즈니스 모델은 제한된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 환경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에 ‘두비두’를 통해 KT는 통신 영역을 뛰어넘어 성장을 꾀할 것이며, 향후 유망 플랫폼 사업을 지속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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