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및 기술 부족 해결, 컨소시엄 통한 프로젝트 수주까지 다양하게 협력

▲ 그로투연합회가 지난 23일 정기회의를 갖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비아이매트릭스 김백철 전무, ㈜비아이매트릭스 주병준 부사장, ㈜그로투 정성우 차장, ㈜칸테크 이태경 부장, ㈜씨앤텍시스템즈 김영민 이사, ㈜윌비솔루션 염장필 대표, ㈜솔트로닉스 김성환 부장, ㈜비아이매트릭스 배영근 대표, ㈜그로투 김관호 대표, 새한제이소프트㈜ 정창율 대표, ㈜비아이매트릭스 유지민 과장

[아이티데일리] BI(Business Intelligence) 전문기업들이 연합회를 구성, 비즈니스 창출은 물론 기술과 영업, 인력에 이르기까지 상호 협력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어 관련 업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연합회는 ‘그로투연합회(Grow Together, 함께 성장)’이다. 이 연합회는 지난 2010년 중소 규모의 BI 전문기업들(7개 기업, 표)이 상호 출자해 만든 모임이다. 즉 중소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가장 큰 애로사항 가운데 하나인 기술과 영업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정보공유, 컨소시엄을 통한 프로젝트 수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상호협력을 하고 있다는 것. 올해로 연합회 구성 7년째 이어오고 있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이권 및 이해를 둘러싼 충돌이 없었을 만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고 한다.

▲ 그로투연합회 각 회원사들 역량

그로투연합회는 매년 1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상호협력을 통해 수주하고 있고, 이에 따른 인력은 물론 기술도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정보공유 및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고, 교육 및 친목 도모를 위한 비정기적인 모임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들 연합회 소속 기업들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은 이제 한 회사처럼 느낄 만큼 가족적인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한다.

그로투연합회의 주관기업인 (주)그로투 김관호 대표이사는 “중소기업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사안 가운데 하나는 인력 부족이다. 신입사원을 뽑아 어느 정도 가르쳐 놓으면 대기업 등으로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성된 것이 그로투연합회이다. 처음에는 성공여부에 반신반의했지만 다행히 회원 모두가 서로 믿음을 갖고 협력해온 바 현재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정보공유를 통해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인력도 공동으로 뽑아 교육도 같이 시키는 등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타사 인력을 자사 인력처럼 믿고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라며 덧붙여 강조했다.

관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 국내 기업들은 상호 경쟁에는 치열하지만 협력에는 익숙하지 못한 경향이 짙다. 그로투연합회처럼 중소기업들이 상호 열악한 부분을 협력을 통해 보완해 나간다면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의 성장 발전은 물론 시장 창출에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그로투연합회의 성공 모델은 중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들의 성공적인 귀감 사례임에 분명하다”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로투연합회가 관련 업계에 회자되고 있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배경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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