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용량 총 96억GB…연간생산량 1억 개 도달

▲ 바른전자 메모리카드 제품 사진

[아이티데일리] 바른전자(대표 김태섭)는 최근 메모리카드 누적 생산량 6억 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메모리카드 6억 개를 누적 용량으로 보면 총 96억 기가바이트(GB)에 달한다. 128GB는 약 40명의 DNA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용량으로, 96억 GB는 약 30억 명 분의 DNA 정보를 담을 수 있는 용량이다. 메모리카드는 빠른 속도와 고용량을 필요로 하는 저장장치로 주로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블랙박스, 드론 등 다양한 소형 디지털 기기에 사용되고 있다.

바른전자의 메모리카드 누적 생산량은 지난 2010년 1억 개 돌파를 시작으로 2012년 2억 개, 지난해 5억 개를 넘어섰다. 지난 5월에는 누적 생산량 6억 개를 기록했으며, 7월 기준으로는 6억 2,300만 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 바른전자 메모리카드 연도별 제품 생산량 추이

바른전자는 메모리카드 생산량이 증대한 이유에 대해 시장의 수요를 예측하면서 생산효율성을 높인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2004년부터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는 한편 수율은 향상시키고, 생산 리드타임(lead time)은 지속적으로 단축시켜왔다.

또한, 지난 4년간 R&D(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 지난 4년간 R&D 투자액만 125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에 현재 메모리카드 월 최대 생산량은 약 1,800만 개로 5년 만에 230% 상승했다.

생산량 증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해외판로 개척을 들었다. 바른전자는 100여명의 R&D 전문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런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이 해외 대형 고객 발굴과 함께 새로운 수요창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메모리카드 누적생산량 5억 개를 돌파한 지난해 8월 이후 1년도 안된 시점인 올 4월, 누적 생산량 6억 개 돌파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바른전자 관계자는 “최근 사물인터넷(IoT) 확산에 따라 IoT용 메모리카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수출확대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른전자는 해외와 내수 비중이 79:21로 미국, 동남아, 유럽 등 주요 국가에 수출을 통해 메모리반도체 최대 생산량을 갱신하는 등 글로벌 패키징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512GB SD카드 등 다양한 내·외장 메모리카드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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