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광 및 자연 공기 활용한 환경 친화적 데이터센터로 에너지 절감 기획

현재 미국 IT 업계에서는 데이터센터의 전력절감을 골자로 하는 '그린 데이터센터'가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는 '그린빌딩협의회(USGBC)'가 주도하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라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가 있다. 전력을 절감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건물에게 LEED 인증을 등급별로 주는 형식이다.


▲ 미국 '365메인'의 데이터센터. 이 회사는 LEED 획득을 목표로 그린 데이터센터를 설립 중에 있다






Fannie Mae, Highmark 등의 미국 금융권 회사가 자체 데이터센터에 LEED를 획득한 바 있으며, 미국 데이터센터 사업자인 '365메인'은 LEED 획득에 주안점을 둔 136,000평방미터 규모의 그린 데이터센터를 뉴욕에 건립 중에 있다. 이 데이터센터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자연광 활용, 외부 공기 활용, 효율적인 물이용 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사를 진행 중인 365메인에 따르면, 새로 짓는 데이터센터는 기온이 시원할 때 외부 공기를 센터 내에 불어주는 시설을 갖추게 되는데, 이는 전통적인 냉각 시설에 비해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또한 물을 얻기 쉬운 장소에 위치해 있으며, 자연광을 이용할 수 있도록 건물을 지을 예정이라고 한다. 이 데이터센터는 올해 4분기쯤 완공된다.

IBM도 최근 전세계의 자사 데이터센터를 재설계한다고 밝혔다.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서버를 한 대로 통합하고, 시스템들을 에너지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사용하고 있지 않는 시설들은 자동으로 대기상태로 전환되는 제품들로 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등 전력절감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또한 IBM은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위한 기술 및 서비스에 1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관련업체들도 '그린 데이터센터용 제품' 강화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브로케이드는 자사의 디렉터 제품인 '브로케이드 48000'이 경쟁사 제품에 비해 2~3배 정도 전력 효율성이 높아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 한다고 강조한다. 그 외 AMD, IBM, 썬 등은 IT 장비 전력 절감에 역점을 둔 '그린 그리드 컨소시엄'에 참여, 전력 효율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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