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6억 달러, 마진율 23%”

 
[아이티데일리]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 plc)가 올해 4월 1일로 마감된 2016 회계연도 3분기 예비 실적을 발표했다.

씨게이트는 3분기 매출이 약 26억 달러에 달하며 비GAAP(non-GAAP) 기준에 따라 총 마진율은 약 23%에 이를 것으로 예상치를 밝혔다. 해당 분기 중 출하한 HDD 제품량은 약 3,900만대로 예상되며, 시장 점유율은 약 4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씨게이트는 전망했다.

씨게이트는 앞서 해당 분기에 대한 매출 및 비GAAP 기준에 따른 총 마진율을 각각 27억 달러와 25.6%로 예상했던 바 있다.

해당 분기의 예비 실적과 당초 예상치의 차이는 핵심 데이터 트랜잭션에 사용되는 기업용HDD, 시스템 및 실리콘 제품, 중국 시장에서의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제품군 등의 수요가 감소한 것과 저용량 노트북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기로 한 회사 차원의 결정 등이 원인이라고 씨게이트는 설명했다. 아울러, 씨게이트는 특정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재고 소진에 집중한 결과 일부 생산라인의 운용률이 낮아졌다고 덧붙였다.

씨게이트는 전반적인 분기의 수요가 낮았지만 자사의 8TB 니어라인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높았던 것을 지적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자사의 분석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스티브 루조(Steve Luczo) 씨게이트 회장 겸 CEO는 “3분기 중 수요가 당초 예상치보다 낮게 나타나 다소 실망스럽다”며, “기존의 시장 공략 채널들이 복합적인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되면서, 미래 수요에 대한 예측에 다소 제한사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루조 회장은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HDD 관련 시장 상황에 단기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엔드유저를 위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하는 고용량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씨게이트 및 HDD산업군 전반에 있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전했다.

씨게이트는 해당 분기 간 비GAAP 기준 운용비용은 당초 예상치보다 다소 낮은 약 4억 3천 8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루조 회장은 “씨게이트는 정상적인 실적 수준에 근접할 수 있도록 전략적 포지셔닝, 제조 및 영업비용 투자에 대한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조치들이 향후 수 분기 내에 시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씨게이트는 미국 시간 기준 4월 29일 개장 전 2016 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 컨퍼런스콜은 동일 오전 6시(태평양 표준시 기준)에 개최된다. 이와 관련된 음성 웹캐스트는 씨게이트의 투자자 정보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청취할 수 있으며, 추후 다시 듣기 역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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