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계약, 솔루션 판매 등···3개 업체 80억 원 규모 매출 예상

▲ SK텔레콤은 3일 자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의 4기 참가업체 12곳 가운데 3곳이 솔루션 판매, 공급계약 체결 등을 통해 올해만 80억 원 규모의 실질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등 ‘벤처 성공스토리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티데일리]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자사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 참가업체들이 참가 석 달 만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벤처 성공스토리 탄생’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 측은 이전 기수들이 프로그램 참가 중 주로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던 것과는 달리, 지난 1월 말 선정한 ‘브라보! 리스타트’ 4기 12개 업체 중 3개 업체가 솔루션 판매나 공급계약 체결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해당 업체들은 올해만 약 80억 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업체들이 이처럼 빠른 성과를 보인 것은 참가 업체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열정이 지난 2013년 시작된 ‘브라보! 리스타트’에 쌓인 지원 노하우와 만나 시너지를 낸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음향 전문 업체인 래드손(대표 유철재)은 LG전자의 넥밴드형 블루투스 헤드셋 ‘톤플러스’에 블루투스 기기에 고음질을 지원하는 ‘블루투스 24비트 aptX HD 디코더’와 자체 개발한 음질 개선 솔루션 ‘DCT 디더링 솔루션’을 적용시키며 사업화 본 궤도에 올랐다.

래드손은 LG전자뿐만 아니라 일본의 유명 헤드폰 업체인 오디오 테크니카의 올해 출시 제품라인에도 솔루션을 넣을 예정으로, 올해 100만 대 이상의 제품에 자사 솔루션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래드손은 오는 5월 세계 최대 오디오 박람회인 독일 뮌헨 ‘하이엔드 오디오 쇼’에 참가해 글로벌 마켓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토털 디바이스 보안솔루션을 개발하는 시큐리티플랫폼(대표 황수익)은 반도체설계 전문 업체 EWBM(대표 오상근)과 지난달 21일 상호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보안 솔루션을 탑재한 개방형 사물인터넷 디바이스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간단한 설정만으로 장치의 인증, 펌웨어의 암호화, 메시지 보안 등의 기능을 쉽게 구현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 15일에는 SK인포섹(대표 한범식)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보안 분야에서 전용 보안운영체제를 상용화하고, IoT 기기 간 정보를 주고받는 게이트웨이를 위한 보안제품 공급에 대해 협업하기로 합의했다.

패션한류의 중심지인 동대문의 패션 아이템들을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확인하고 편리하게 구매하게 해주는 패션 플랫폼 ‘쑈픽’의 운영사인 에어스케치(대표 김재형)는 중국 시장에 직접 뛰어든다.

에어스케치는 최근 중국 허난성 소재 대형 면세백화점 ‘세항지창 콩강콰징’ 및 공동운영사업자 더코인터내셜과 450개 동대문 거점 온라인 쇼핑몰의 5만여 패션 아이템을 향후 5년간 온·오프라인 상에서 독점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참가업체들 중 일부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공급사 혹은 제조사들과 계약 체결을 앞두는 등, 성장궤도에 올라서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업체들의 성과 창출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도록 추가 지원 방안을 고심 중이다. 현재 SK텔레콤은 ‘브라보! 리스타트’ 참가 업체들을 대상으로 아이디어 단계부터 본격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이재호 SK텔레콤 창조경제혁신(CEI)사업단장은 “창조경제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 차원으로 추진하고 있는 ‘브라보! 리스타트’를 통해 벤처들이 빠른 시간 내에 기획 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궤도에 올라선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벤처업체들의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을 더욱 고도화하며, 창업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이티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