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간 비호환성과 비표준 문제 방지 위해 내년부터 제도화

앞으로 RFID 하드웨어 장비가 정부의 u-IT선도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TTA 인증을 받아야만 한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이 올해부터 u-IT선도사업의 제안요청서에 각 사업에 납품하는 RFID 하드웨어 장비는 TTA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의무사항으로 포함시켰다. 따라서 u-IT 각 사업에 최종 선정된 업체들 중 장비업체들은 장비 납품시기 전까지 국산이든 EPCglobal 인증을 획득한 외산이든 TTA 인증을 받아야 한다.

지난달 6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2007년 u-IT 선도사업 제안요청 설명회에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성종진 실장은 "RFID 장비의 TTA 인증은 참여 장비의 표준적합성과 기본 상호운용성 검증을 통해 제품들 간의 비호환성과 비표준의 문제를 방지하고자 하기 위한 것으로, 더욱 신뢰성과 성공적인 선도사업 추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조치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부분 환영하고 있다. 기간이 한정돼 있는 정부 시범사업이나 본사업의 성패의 가장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했던 것이 제품간 호환성 문제나 품질문제였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시범사업이나 본사업 기간도 짧은데 그 기간내에 장비가 호환되지 않거나 질적으로 문제가 생기면 상당 기간을 소요하면서 장비를 교체해야 했다"며 "TTA 인증을 통해 보다 나은 장비의 호환성과 품질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인증비용이 국내 영세 RFID 업체들이 감당하기에 부담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성 실장은 "기존에 받던 비용보다 50%가 할인된 건당 180~190만 원 정도"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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