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정 한국인터넷진흥원 차세대개발팀 팀장


▲ 나정정 한국인터넷진흥원 차세대개발팀 팀장





어떤 객체의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그 객체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이름이 없을 때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지만' 이름을 붙이고 그것을 불러줄 때 '그것은 나에게로 다가와 꽃'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 쇼핑몰 구축시, 웹을 구축하기 전에 기억하기 쉬운 혹은 의미있는 도메인 이름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이를 등록하면, 그 웹에 접근하고 웹의 정보를 볼 수 있다.

휴대폰에 RFID 리더를 달고 RFID 태그를 읽어서 RFID 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모바일 RFID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이름'이 필요하다.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위한 객체의 이름은 RFID 태그 내에 들어가(write) 있다. 모바일 RFID 서비스의 다양성을 수용하고자 만들어진 모바일 RFID 코드는 총 3가지 종류로 구성이 돼있으며, 국제표준 포맷에 따라 모바일 RFID 포럼 및 TTA에서 표준으로 제정됐고 국가표준(KICS)으로 진행 중이다. 아래에서는 모바일 RFID 코드 종류, 모바일 RFID 코드 등록시 고려사항, 모바일 RFID 코드 등록 서비스 계획 등에 대해 알아보겠다.

모바일 RFID 코드에 대하여

모바일 RFID 코드는 mCode, mini-mCode, micro-mCode 3가지 종류가 있다. 먼저, mCode는 TLC(Top Level Code), Class 및 Class에 따라 CC(Company Code), ICC(Item Category Code), IC(Item Code), SC(Serial Code)로 구성된다. 이를 표로 나타내면 <표1>과 같다.


▲ <표1>mCode 체계






TLC를 등록하는 기관은 TLC 하부의 모든 Class(A, B, E, F, G)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TLC가 4,000여개 존재하므로 자원한정적인 측면이 고려되어진다. 이에 TLC 등록을 위해서는 일정한 자격요건이 필요하다. 대규모가 아닌 중소규모의 모바일 RFID 코드가 필요한 일반적인 경우의 기관은 TLC 보다 규모가 작은 Class B, E, F, G의 CC를 신청하여 CC 하부의 ICC, IC, SC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mini-mCode도 TLC와 Class 및 Class에 따라 CC, ICC, IC, SC로 구성된다. mCode와의 차이점은 전체길이인데, mCode는 Class에 따라 48비트 ~ 96비트인 반면, mini-mCode는 32비트 체계이다.
마지막으로 micro-mCode는 TLC와 IC로 구성되며, 32비트 체계이다. 이는 2차원 바코드를 필요로하는 서비스나 망 사업자를 위해 제정되었다.

모바일 RFID 코드 등록시 고려사항

모바일 RFID 코드 등록시 다음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첫째, 모바일 RFID 코드 등록 필요성 여부다. 모바일 RFID 코드는 서비스의 시작점이다. 이름을 알아야 찾아갈 수 있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등록이라는 절차가 필요하고, 이는 곧 외부적으로 개방한다는 뜻이다. 모바일 RFID 코드 등록 또한 접근 제한성이 없고, 외부적으로 공개될 필요성이 있을 경우에 등록을 하면 된다. 물론 휴대폰 기반의 인증 절차 등을 통한 제한적 개방인 경우도 포함된다.


▲ <표1>mini-mCode 체계






둘째, 모바일 RFID 코드 종류의 선택이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모바일 RFID 코드는 3가지 종류가 있다. 객체의 종류와 서비스의 내용에 따라 코드를 선택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 소규모 사업의 모바일 RFID 서비스를 위한 것이라면, 32비트의 mini-mCode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TLC와 CC의 선택이다. TLC를 등록한다는 것은 mCode와 mini-mCode의 경우, TLC 밑의 하부 Class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많은 모바일 RFID 코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CC 등록은 상대적으로 TLC 경우보다는 적은 모바일 RFID 코드를 사용한다는 의미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수는 결코 적지 않다. 예를 들어 mCode Class E의 SC는 40억 개로, 40억 개의 개별 객체에 모바일 RFID 코드를 부착할 수 있다. 따라서 대부분의 모바일 RFID 서비스 사업자는 CC를 등록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서비스를 추진할 수 있다.

특히, TLC와 CC 선택시 유의할 점은 향후 등록수수료 부분에서 TLC가 더 많은 금액을 부담해야 하며, 그외 TLC 등록을 위해서는 일정수준 이상의 네트워크 설비 및 RFID 검색시스템 구축, 운영 등의 자격요건이 요구된다. 등록에 관한 자세한 규정은 2007년 10월내 제정 완료할 예정이다.

모바일 RFID 코드 등록 서비스 계획


▲ <표3>micro-mCode 체계





지난 2006년 12월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이하 'NIDA')은 모바일 RFID 코드 관리기관으로 지정되어, 모바일 RFID 코드 등록 서비스를 위한 정책 수립과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다.
모바일 RFID 코드 등록 정식 서비스는 10월경에 추진할 예정이며, 현재는 모바일 RFID 코드가 필요한 기관을 위해 모바일 RFID 코드 임시등록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모바일 RFID 코드 임시등록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ods.or.kr)내 자료실 127번 '모바일 RFID 코드 임시 등록 지침서'를 참고하면 된다. 그외 문의는 이메일(ods-webmaster@nida.or.kr)로 연락하면 된다.
모바일 RFID 코드를 통해 잘 다듬어진 모바일 IT 인프라 기반의 수준 높은 모바일 RFID 서비스가 도출/제공돼 모바일 산업과 RFID 산업 모두에게 윈윈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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