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하고 섹시한 가슴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성에게 가슴은 여성성을 상징하는 동시에 성적매력을 줄 수 있는 부위기 때문에 여성들이 볼륨 있고 예쁜 가슴을 선호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마음 같아서 C컵, D컵 크기의 풍만한 가슴을 갖고 싶어 하겠지만, 대부분 한국 여성의 평균 가슴 사이즈는 A컵이다. 가슴은 선천적으로 타고 난 부위기 때문에 크기나 모양을 쉽게 바꾸기 어렵다.

이와 같은 이유로 가슴이 작은 여성들은 예쁘고 풍만한 가슴으로의 개선을 위해 가슴성형을 고려하기도 한다. 많은 여성들이 가슴성형을 앞두고 하는 고민 중 하나가 가슴성형의 적절한 시기다. 결혼하기 전 가슴성형을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결혼 후에 대한 고민이다.

엄밀히 따져 얘기 한다면 출산 전과 출산 후로 나눌 수 있다. 이는 모유수유와도 관련이 있다. 20대 중후반의 미혼 여성들은 ‘가슴성형을 하면 모유수유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으로 가슴성형을 고민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가슴성형은 모유수유와 크게 관계가 없다.

모유수유 여부는 가슴성형 시 보형물의 삽입 위치와 절개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결정이 되는데, 보형물은 가슴 근육 밑에 삽입되기 때문에 유선 조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모유는 유선에서 유관을 타고 유두를 통해 나오게 되는데 가슴성형 시 보형물을 근육 밑에 삽입하므로 유관을 건드리지 않기 때문이다.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이세환 원장(성형외과 전문의)는 “일반적으로 가슴성형 보형물을 삽입하는 위치가 겨드랑이와 유륜 절개일 경우에는 모유수유가 가능하다. 특히 겨드랑이 절개는 가슴조직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보형물을 삽입한다. 유선조직과 보형물의 위치가 전혀 다르므로 수유에 지장이 없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30대 중후반의 기혼 여성들은 출산 후 가슴성형에 대한 고민을 한다. 아이를 낳고 모유수유를 했는데 가슴크기가 작아지고 탄력이 저하되었다는 이유에서다.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고 모유수유를 경험한 여성들 중 상당수가 이와 같은 고민으로 가슴성형을 고민하고 있다. 모유수유를 하면 수유를 하는 과정에서 가슴이 부풀고 줄어들기를 반복하면서 탄력이 떨어진다.

덧붙여 이세환 원장은 “출산 이후에도 미혼 전과 비슷한 몸매를 유지하고자 하는 여성이 많아지면서 가슴성형을 통해 여성성과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한다. 보통 출산 후 가슴성형을 하는 여성들의 대부분은 가슴 처짐 동시에 가슴 확대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처짐 정도가 심한데도 불구하고 교정을 받지 않고 가슴 확대수술만 시행할 경우 윗가슴이 볼록해지거나 이중주름이 발생할 수 있어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수술 받는 것을 권장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히 가슴 탄력이 저하된 경우에는 유륜 주위를 절개한 후 늘어진 피부와 유선 조직을 일부 제거하여 나머지 일부를 가슴 근육에 걸어 고정시키는 방법으로 처진 가슴을 개선할 수 있다. 가슴 처짐과 가슴 확대를 함께 하는 경우에는 유륜을 절개해 아래로 늘어진 피부를 절개하고 유선 조직을 모아주면서 흉벽에 고정하고 보형물을 이용한 확대 수술을 병행하는 방법으로 가슴 처짐은 물론 가슴 크기와 모양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가슴성형의 시기에 대해서 언제가 좋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개인의 상황에 따라서 충분히 고려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성형수술이 그렇겠지만 특히 가슴성형은 무엇보다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수술결과가 중요하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시기에 앞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 후 자신의 체형, 가슴둘레, 피부 상태, 가슴의 처짐 정도, 절개 부위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이세환_ 그랜드성형외과병원 원장 /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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