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가드UTM, F1 출시 눈앞...네트워크 통합보안 시장 대격돌 예상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가 올 5월과 6월에 각각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어서, 네트워크 통합보안시장을 놓고 양사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양사는 최근 제품명을 각각 안랩 트러스가드 UTM과 F1으로 정했으며 올해 UTM 시장확대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연구소의 트러스가드UTM는 기존 네트워크상 웜이나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중점을 둔 콘텐츠 보안 제품인 '트러스가드'와 지난 연말 인수한 유니포인트의 네트워크 통합보안 제품인 '앱솔루트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통합한 제품으로 특히 제품명 선정시 내부 고민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또 기존에 하우리의 안티바이러스 엔진을 탑재해 사용해 온 앱솔루트 제품은 앞으로 안연구소의 바이러스 엔진을 이용해 콘텐츠 보안을 제공하게 되며 '안랩 앱솔루트'란 이름으로 바뀌어 판매된다. 향후 트러스가드 UTM으로 네트워크 통합보안 제품을 통합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게 안연구소측의 설명이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IDS, VPN, URL필터링 등 네트워크 보안 기능에 강점을 지닌 앱솔루트와 콘텐츠 보안에 강점을 지닌 트러스가드가 결합된 트러스가드UTM을 통해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하우리는 올 6월 F1출시를 시작으로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 첫발을 딛게 된다. 하우리 F1는 펌킨네트웍스 L4스위치기반 IPS에 하우리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기능을 통합한 제품이다.
F1이란 제품명은 'Fast No.1 제품’이란 의미를 내포, 네트워크 보안 최고의 제품을 만든다는 하우리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UTM제품 출시를 앞두고 속도와 안정성을 높이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하우리의 설명이다.
국내 바이러스 업계 쌍두마차랄 수 있는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가 기존 바이러스 시장에서 보여준 저력을 UTM 시장으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에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이들의 한판 승부가 UTM 시장 확산의 불을 당길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정은 기자 je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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