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최근 성형외과를 찾아 남자성형으로 양악수술을 문의하는 남성들이 부쩍 많아졌다. 양악수술은 상처나 흉터에 대한 염려 없이 상악과 하악을 동시에 수술하는 것으로, 턱 뼈를 깎거나 다듬는 수술과는 달리 턱 뼈의 위치를 옮겨 미적인 개선과 턱의 기능적인 부분까지 해소한다는 장점을 가진 수술이다.
양악수술은 흔히 주걱턱이나 턱 끝이 들어간 무턱, 잇몸이 노출되는 경우, 돌출입, 안면비대칭 등과 같은 증상에 효과적이다. 이런 경우 턱의 문제점 해결은 물론이고 이상적인 얼굴형으로 변신까지 가능해 수술 후 만족도도 매우 높다.
그런데 남성의 경우 양악수술을 하기로 했다면, 조금 더 신중하게 수술병원 및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턱의 문제는 개인별로 저마다 다르고, 남성들은 수술 후 여성의 V라인 얼굴형보다는 좀 더 남성답고 반듯한 이미지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아이디병원 성형외과 박상훈 원장은 “남녀의 하안각은 기본적으로 2~4도 정도 차이가 난다. 남자의 하안은 여자보다는 짧지 않아야 남성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으며, 이상적인 남성의 양악각도는 83도”라고 설명했다.
박상훈 원장은 이어, “남성의 양악을 여성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했다간, 추후에는 재수술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성형외과에서는 여성 양악수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남자 양악수술 시에는 불만족스러운 결과가 나타나기 쉽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남성양악수술에서는 각 개인의 턱 문제를 제대로 진단한 후, 남자양악에 이상적인 각도를 고려하여 수술 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안전한 수술 방법을 제대로만 선택한다면, 부드럽고 매너 있는 젠틀한 이미지를 만들거나 감각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등 자신이 선호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한편, 남성양악수술에 효과적인 수술방법으로는 수술 후 상악과 하악을 묶지 않아 입 움직임이 자유로운 ‘노타이양악수술’, 수술 후 고정핀이 저절로 흡수되는 ‘투명양악수술’, 돌출입 수술 후 라미네이트로 치료해 교정이 필요 없는 ‘무교정 돌출입수술’, 돌출입과 무턱을 한꺼번에 개선하여 하안의 변화가 큰 ‘돌출입 삼악수술’ 등이 있다.
다만 각각의 수술은 난이도가 높고 까다로운 수술이기 때문에 얼굴뼈 수술 자체에 전문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성형외과 병원에서, 숙련도 높은 전문의를 통해 상세히 상담한 후 수술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