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구조조정 이후 지사는 총판지원만, 전 업무는 총판서 대행

볼랜드코리아는 지난 1월 지사 규모를 대폭 축소한 이후 매출 부진으로 인한 경영악화설, 국내 지사 철수설 등 업계 수많은 의문을 자아냈다. 하지만 현재 국내 단독 총판 파트십을 맺고 있는 OOC(Open Object Component)사에서 국내 볼랜드의 기술지원, 마케팅 등 전 업무를 맡고 있으며 볼랜드코리아에서 최소인원이 남아 총판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구조 조정으로 기존에 고객 지원 시 '총판-지사-본사’ 절차를 거쳤던데 비해, 현재 중간 절차 없이 바로 총판과 본사의 제품 요청과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며 국내 고객 입장에서는 변함없이 기술 및 제품 지원을 받게 된다고 볼랜드코리아는 설명한다. 실제 OOC사에서는 전체 50명의 인원 가운데 20명이 볼랜드 기술지원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볼랜드코리아는 “볼랜드코리아는 본사가 원하는 매출 목표를 11분기 연속 달성했으며 구조조정을 단행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해 볼랜드 개발툴 사업부문의 매각이 실패해 결국 자회사(코드기어)로 분사한 게 영향이 컸을 것"이라며 “구조조정은 매출과 관계없이 전 세계 볼랜드 지사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볼랜드코리아는 지난해 테스팅 전문 업체인 세규어 인수 이후 현재‘요구사항정의 및 분석-모델링-코드개발’ 애플리케이션 개발 주기 전반에 걸친 품질 테스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테스팅 전문 컨설팅사인 ‘케이와이즈’와 파트너십을 맺고 적극적인 테스팅 시장을 공략 중이다. 올해 ALM(Application Lifecycle Management)관련 사업의 매출 목표를 40억으로, 또 별도 테스팅 사업을 통한 매출을 10억 원으로 잡았다.
앞으로 볼랜드코리아가 총판사를 중심으로 한 ALM 사업을 진행하게 됨에 따라 제대로 된 고객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가 이뤄질 수 있을지에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지사 축소로 인해 ALM 시장에서 볼랜드가 기존 점유율을 변함없이 이어갈 수 있을지 역시 업계 주목을 끌고 있다.
한편, 볼랜드코리아는 기존 8명에서 현재 기술지원 및 영업을 지원하는 최소 인원 3명이 남아 총판을 지원하고 있다. 사실상 볼랜드의 국내 사업을 위한 전체 업무를 맡고 있는 OOC사는 2년전부터 단독 총판사로 활발히 국내 사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은 기자 jekim@rfidjournal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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