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사장에 박학래 부사장 임명…5년 전 실패 극복 나서
30일 티맥스는 12월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함과 동시에, 향후 티맥스의 새로운 B2C 제품이 될 티맥스 OS 개발을 담당할 티맥스OS(TmaxOS)를 오는 12월 1일자로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티맥스 글로벌 사업부문 부문장이었던 박학래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하고 자체적으로 OS 개발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티맥스는 지난 2007년 ‘티맥스 코어’를 설립해 자체 OS ‘티맥스 윈도우’를 개발고자 노력한 바 있다. 하지만 제품의 완성도가 기대만큼 높지 않았으며, 2009년 7월 진행한 시연회에서는 각종 오류가 발생하는 등 뼈아픈 실패를 겪었다. 이후 지속적인 경영악화와 개발지연 및 국제경제 악화 등의 악재가 이어져 ‘티맥스 코어’를 삼성SDS에 매각한 바 있다.
아직도 많은 개발자 및 네티즌들은 ‘티맥스 윈도우’의 실패를 ‘흑역사(감추고 싶은 부끄러운 과거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라 일컬으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티맥스가 ‘티맥스 윈도우’의 실패를 딛고 뛰어난 OS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티맥스는 ‘티맥스OS’ 법인 설립과 OS 개발에 관한 상세 내용을 오는 12월 중순에 공개할 예정이다.
송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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