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정보] 2014년부터 정부는 3D 프린팅 발전 전략 로드맵을 작성하고 3D 프린팅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올해는 국내에서 개인용 3D 프린터 장비 제조 업체와 3D 프린팅 관련 교육 업체에 이어 시제품 제작이나 포털 개념의 온라인 사이트를 개설하는 업체들이 다수 생겨났다.

그 중에서 가장 눈 여겨 볼만한 사이트는 3DWING(www.3dwing.co.kr)인데,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대기업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3D 프린팅 사이트다. 3DWING은 대림그룹 관계사인 ㈜대림코퍼레이션 ITC 부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로,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하여 기존 제조업의 프로세스를 단축시키고 디자이너와 창업자들의 시제품을 제작해주는 온라인 3D 프린팅 제작소이다.

지난 7월 말에 오픈해 베타 테스트 기간을 거쳐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3DWing 구성은 크게 3가지가 있다. 3D 프린팅 시제품 제작, 3차원 모델링 의뢰, 3D프린터를 포함한 관련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Shop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제품 제작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3DWing에 접속하여 데이터를 업로드하고 12가지 재료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면 해당 제작사들로부터 비교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이 중 최적의 견적을 확정하면 주문이 완료되고 제작이 시작된다.

만약 3D 모델링 데이터가 없다면 전문 모델러와 상담을 거쳐서 데이터를 제작한 후 원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도 3DWing에서는 3D프린터를 이용하여 상품화한 제품 또는 기존 대량 생산 방식으로 제작할 수 없는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Shop을 운영하고 있다.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3DWing에서 샵을 열어서 판매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는 단순 시제품 제작을 의뢰하거나 모델링 데이터를 올려서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는 있지만 이렇게 통합적으로 운영되는 사이트는 3DWING이 유일하다.

3DWING은 온라인 서비스 외에도 산업용 3D 프린터 구매 컨설팅을 제공한다. 제조사별로 상이한 조형 방식, 사용 가능 재료 등 특징들을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교 분석해주고 고객에게 필요한 최적의 장비를 선별해준다. 단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생긴 실적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3DWING은 온라인 서비스와 3D 프린터 구매 컨설팅 사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국내 3D 프린팅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국내 유저들의 3D 프린팅 사용률을 높이고 그들의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것을 돕고자 한다. 한국3D프린팅협회와 3D융합산업협회의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3D 프린팅 관련 국가 직무능력표준(NCS) 개발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기컨텐츠진흥원(경기 콘텐츠코리아 랩)에서 주관하는 ‘디자이너 브랜딩 워크샵 2015’를 후원하고 있다. 이 워크샵은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패션소품, 리빙 디자인 분야의 시제품을 제작하여 상품화하는 프로그램으로 3DWing에서는 시제품 제작과 모델링을 지원하고 D House에서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디자이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3D 프린팅 전문 디자이너 육성과 3D 프린팅을 이용하여 어떻게 상품화가 가능한지를 보여주고 일반인에게 확산시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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